“주가 더 떨어질 가능성 높다”…둘로 쪼개지는 카카오, 증권가 ‘우려’ [오늘 나온 보고서]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6. 8. 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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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을 담당하는 '카카오AI'와 핀테크·콘텐츠·모빌리티 등 계열사를 보유하는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결정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24일 카카오에 대해 "인적분할로 주주 선택권 강화는 긍정적이나, 사업부 간 시너지 제한과 존속법인 지주사 할인율 부각으로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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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투자의견 하향 줄이어
지주사 할인·시너지 악화 우려
AI 수익화 저조에 오버행 부담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을 담당하는 ‘카카오AI’와 핀테크·콘텐츠·모빌리티 등 계열사를 보유하는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결정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24일 카카오에 대해 “인적분할로 주주 선택권 강화는 긍정적이나, 사업부 간 시너지 제한과 존속법인 지주사 할인율 부각으로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했다.

삼성증권은 분할 이후에도 자회사 중복 상장 이슈가 잔존하며 오히려 카카오X는 순수 투자 지주회사 성격이 부각되면서 지주사 할인이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 상장이 진행되면 카카오X 기업가치 절반 이상이 상장 자회사로 구성돼 할인율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AI 역시 아직 AI 서비스 시장 평가가 낮아 국내외 비교기업 대비 기업가치 프리미엄을 받기 어렵다고 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서비스 연결이 악화돼 시너지가 제한되고 이해 상충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카카오페이처럼 카카오톡 트래픽 의존도가 높은 자회사 기업가치 하락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분할을 가정해 목표주가 산정 방식을 비교기업 PER 배수 비교 방식에서 두 법인 기업가치 합산(SOTP) 방식으로 변경해 카카오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18.4% 내려잡았다.

이날 메리츠증권 역시 카카오 적정주가를 3만7000원으로 변경하며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했다. 플랫폼 사업자 PER 배수가 낮아지고 분할 후 기업가치 할인율 반영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사 추정 기준 카카오X 주요 지분 실효 가치는 11조1000억원이며 지주사 할인율이 통상 30~60% 적용됨을 감안할 때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카오X가 보유한 자회사는 B2C 플랫폼 성격이 대부분인데 과거와 달리 해당 사업 시장 가치가 크게 하락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주요 주주인 텐센트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도 지적했다. 지난주 텐센트는 보유 중이던 넷마블 지분 전량 중 3분의2를 방준혁 의장에게 매각했다.

텐센트 자회사인 MAXIMO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월 카카오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단순 투자로 보유 목적을 변경했다.

이 연구원은 “에이전틱 커머스 등 (카카오의) AI 수익화 전략이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이번 결정으로 지주회사 성격이 강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투자자 공감을 얻을 새로운 사업 전략이 증명될 때까지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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