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개발사 ‘풀사이드’ 우회 인수…첨단 오픈소스 AI 개발

김영철 2026. 8. 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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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중국의 첨단 인공지능(AI)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픈웨이트(개방형 가중치) AI 모델들을 구축하기 위해 AI 스타트업 풀사이드(Poolside)와 60억달러(약 8조3000억원) 규모의 제휴에 나섰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풀사이드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대가로 60억달러를 지급하고 엔지니어 100여명을 채용해 자사 오픈웨이트 프로젝트 '네모트론' 개발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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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사이드 라이선스 계약…칩 스타트업 그록 인수와 같은 방식
오픈웨이트 모델 ‘네모트론’ 개발 승부수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엔비디아가 중국의 첨단 인공지능(AI)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픈웨이트(개방형 가중치) AI 모델들을 구축하기 위해 AI 스타트업 풀사이드(Poolside)와 60억달러(약 8조3000억원) 규모의 제휴에 나섰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풀사이드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대가로 60억달러를 지급하고 엔지니어 100여명을 채용해 자사 오픈웨이트 프로젝트 ‘네모트론’ 개발에 투입한다. 별도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해 지분도 확보했다.

풀사이드 창립자는 지난 20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범용인공지능(AGI)의 미래가 “소수가 통제하는 폐쇄적 기술이 아니라 다수가 공개적으로 구축하는 기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운영비가 저렴하고 맞춤화가 쉬운 장점이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의 AI 리더십은 개방적 생태계 확산 여부로 판가름 난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에는 미스트랄·퍼플렉시티 등과 개방형 모델 협의체 ‘네모트론 연합’을 출범시켰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오픈AI·앤트로픽 등 폐쇄형 모델 중심의 미국 선두 업체들에도 직접적 위협이 될 전망이다.

202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에이소 칸트와 전직 깃허브 최고기술책임자(CTO) 제이슨 워너가 창업한 풀사이드는 정부·국방용 코딩 자동화 모델로 주목받아왔다. 창업자들은 주주 서한에서 지난해 말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확보에 필요한 20억달러를 6주 안에 조달하지 못해 위기를 겪었다며 “제때 마감하지 못했고, 결국 그 클러스터를 잃었다”고 밝혔다.

칸트와 워너 등 경영진은 엔비디아로 옮기지 않고 회사에 남아 별도 연구를 이어간다. 풀사이드 개발진도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네모트론의 최대·최고성능 모델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Groq)의 설계 기술을 200억달러에 비독점 라이선스하고 인력 대부분을 흡수한 방식과 유사해 기업결합 심사를 우회한다는 의회 비판이 다시 제기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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