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솔림대전, 오늘은 림솔대전'…KLPGA 투어 달구는 서교림-김민솔 라이벌전 [ST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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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림과 김민솔의 라이벌 구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교림은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88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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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서교림과 김민솔의 라이벌 구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교림은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88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서교림은 1-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김민솔과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서교림은 파에 그친 김민솔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교림은 올 시즌 가장 먼저 4승 고지를 밟았으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한 서교림은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도 서교림과 김민솔이 우승 경쟁을 펼쳤는데, 두 번 모두 서교림이 우승, 김민솔이 준우승을 기록했다.
서교림와 김민솔은 2006년생 동갑내기이자, 2023년 함께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동기다. 국가대표 시절 랭킹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도, 세계아마추어 팀챔피언십에서는 이효송과 함께 출전해 한국의 우승을 견인한 선의의 라이벌이었다.
두 선수의 경쟁은 KLPGA 투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정규투어에 입성한 선수는 서교림이었다. 서교림은 2025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지만, 김민솔은 정규투어 시드 확보에 실패해 2025시즌을 드림투어에서 맞이했다.
하지만 첫 우승은 김민솔이 먼저 가져갔다. 김민솔은 지난해 8월 추천선수로 출전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거머쥐었고, 정규투어 시드까지 확보했다. 이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그럼에도 신인상은 서교림의 차지였다. 서교림은 2025시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 4회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반면 김민솔은 2승을 거뒀음에도 출전 대회가 부족해 신인상 자격을 갖추지 못했고, 2026시즌에서야 루키 시즌을 보내게 됐다.

같은 정규투어에서 맞이한 2026시즌. 먼저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김민솔이었다. 4월 iM금융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하며 기세를 올리더니, 6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3승을 달성했고, 다승,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신인상포인트 1위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서교림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고, 2주 뒤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시즌 2승 고지를 밟으며 상반기 독주 체제를 구축한 김민솔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서교림은 대항마에 만족하지 않았다.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하며 김민솔과 균형을 맞추더니, KL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2주 연속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서교림은 올 시즌 가장 먼저 시즌 4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고, 다승,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 모두 김민솔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서교림은 KLPGA 챔피언십 우승 기자회견에서 "민솔이와 예전부터 친한 사이였어서 이렇게 경쟁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을 하면서 서로 실력도 더 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자극이라 생각한다"고 김민솔과의 경쟁 구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서교림은 또 "(김민솔과의 경쟁 구도가 시즌) 끝까지 갈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에 자신감이 올라왔으니 계속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하다 보면 민솔이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두 선수의 경쟁 구도는 이제 솔림대전 또는 림솔대전이라 불리며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민솔이 우세할 때는 솔림대전이라고 불렸지만, 서교림이 2주 연속 우승한 뒤에는 림솔대전으로 불리고 있다.
2026시즌 KLPGA 투어는 이제 9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시즌이 종료됐을 때 두 선수의 경쟁 구도가 림솔대전으로 불릴지, 솔림대전으로 불릴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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