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8호] Photo news | 7.4 강진 강타 콜롬비아, 사망자 최소 250명 새 대통령 에스프리에야 취임 사흘 만의 시험대

이용성 국제전문기자 2026. 8. 2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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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이하 현지시각) 규모 7.4의 강진이 덮친 콜롬비아 서부 바예델카우카주(州)의 주도 칼리에서 주민과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큰 사진). 이날 발생한 강진으로 콜롬비아에서는 8월 12일까지 2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밤샘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종자가 4000명에 이를 정도로 많고, 일부 지역은 통신마저 끊겨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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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연합

8월 10일(이하 현지시각) 규모 7.4의 강진이 덮친 콜롬비아 서부 바예델카우카주(州)의 주도 칼리에서 주민과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큰 사진). 이날 발생한 강진으로 콜롬비아에서는 8월 12일까지 2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밤샘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종자가 4000명에 이를 정도로 많고, 일부 지역은 통신마저 끊겨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정부는 8월 12일부터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생존자의 극적인 구조 소식도 간간이 전해졌다. 콜롬비아 커피 생산 중심지인 페레이라에서는 다니엘라 라르고스 산체스(32)가 보고타 소방 당국, 경찰 국가수색구조대, 페레이라 소방대 등 여러 기관의 공조로 36시간 만에 구조됐다. 칼리에서는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에서 30시간 가까이 갇혀 있던 31세 생명공학자 다이애나 마르셀라 트론코소가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사진 1).

이번 지진은 8월 10일 오전 7시 34분 태평양 연안 초코주의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발생했다. 수도 보고타를 비롯해 콜롬비아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고, 인접국 에콰도르와 파나마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콜롬비아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집중되는 환태평양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Ring of Fire)’ 에 속한다. 남미 서쪽의 나스카판이 콜롬비아·에콰도르에서 페루와 칠레까지 남미판 아래로 파고들면서 강력한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이번 지진은 6월 24일 베네수엘라 북부를 강타한 ‘쌍둥이 강진’이 발생한 지 한 달 보름여 만에 일어났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는 6000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두 지진이 연결됐다는 지진학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콜롬비아의 구조 현장은 시민들이 구조를 맡아야 했던 베네수엘라와는 달랐다. 베네수엘라의 긴급 구조팀은 수년간의 예산 삭감으로 사실상 무력화돼 있었고, 남은 인력조차 장비 부족으로 대응에 애를 먹었다. 이에 많은 베네수엘라 국민은 “정부가 우릴 버렸다”며 절망을 토로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없는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사진 2) 콜롬비아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에 국가적 비극을 맞이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상황을 의식한 듯 “피해자들이 버려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8월 11일 페레이라를 방문해 피해 건물을 직접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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