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왜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데?" PCA 대세론에 반박, KBO 출신도 '소신 발언' 내놓았다

이상학 2026. 8. 2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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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NL) MVP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최근 들어 'PCA'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4·시카고 컵스)에게 조금씩 무게가 기우는 분위기다.

크로우-암스트롱의 임팩트 있는 활약이 이어지면서 그에게 표심이 쏠리고 있지만 여전히 오타니를 지지하며 'PCA 대세론'에 반박을 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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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내셔널리그(NL) MVP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최근 들어 ‘PCA’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4·시카고 컵스)에게 조금씩 무게가 기우는 분위기다. 

미국 ‘ESPN’이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9개 구단 21명의 선수에게 NL MVP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크로우-암스트롱이 무려 15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오타니는 4명에게만 선택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공동 MVP 의견을 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23일까지 올 시즌 130경기 타율 2할7푼9리(495타수 138안타) 32홈런 80타점 31도루 출루율 .377 장타율 .554 OPS .931을 기록 중이다. 중견수로서 OAA +23를 찍으며 리그 최고 수치를 찍으며 공수주에서 엄청난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fWAR(8.5), bWAR(7.9) 모두 전체 1위를 질주 중이다. 

오타니도 타자로 120경기 타율 2할8푼9리(463타수 134안타) 30홈런 80타점 출루율 .391 장타율 .549 OPS .939를 기록하고 있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개점 휴업 중이지만 투수로도 14경기(85⅔이닝) 8승2패 평균자책점 1.79 탈삼진 95개로 활약했다. 투타 합쳐 fWAR(6.9), bWAR(8.0)은 각각 2~3위에 랭크됐다. 

[사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지고 있고, 크로우-암스트롱의 기세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크로우-암스트롱의 임팩트 있는 활약이 이어지면서 그에게 표심이 쏠리고 있지만 여전히 오타니를 지지하며 ‘PCA 대세론’에 반박을 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사이영상 출신 명예의 전당 투수 존 스몰츠(59)가 그 중 한 명이다. 지난 23일 저스틴 벌랜더의 동생 벤 벌랜더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플리핀 배츠’에 출연한 스몰츠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 오타니에게 ‘시즌 절반밖에 던지지 않았잖아’라고 말할 순 없다. 시즌 절반만 던지면서 그 정도 성적을 낸 선수도 지금껏 없었다”며 오타니라는 이유로 너무 높은 기준치로 평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몰츠는 “흥미로운 논쟁이 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PCA가 공격적으로 조금 더 좋은 기록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타니와 동등해선 안 된다. 매일 하는 수비와 15번 정도의 선발 등판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타니의 투구도 상당히 훌륭했다. 둘 다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시즌 동안 수비로 막아낸 실점의 가치가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증명한 8승보다 클 순 없다”며 투수로서 오타니의 실적이 크로우-암스트롱의 수비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다른 오타니 지지자도 있다. 지난 2017~2018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통산 61홈런을 기록한 해설가 재비어 스크럭스(38)도 지난 20일 MLB네트워크 라디오 ‘더 리드오프 스팟’에서 “PCA가 수비, 주루까지 팀에 큰 영향을 미치며 엄청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는 80이닝 이상 던지며 2점대 미만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조만간 투수로 다시 등판하면 그 숫자가 더 커질 수 있다”며 투수로서 오타니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스크럭스는 최근 3년 연속 MVP를 수상한 오타니에 대해 투표권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부분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투수로서 오타니가 보여준 성과는 믿기 힘든 수준이다. 그가 평범한 투수였다면 나도 ‘PCA가 확실히 우위’라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투수가 아니다. 이닝 대비 수치로 보면 최고 투수일 수도 있다. 난 여전히 오타니에게 기울어 있다”는 의견을 냈다. 

관건은 남은 시즌 ‘투수’ 오타니의 활약이다. 지난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부상 이후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두고 라이브 피칭으로 30구 정도 던진 오타니는 9월에 마운드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이닝수를 조금 더 쌓는다면 오타니에게 다시 표심이 돌아올 수 있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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