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5번째 우승컵… 손흥민은 6경기째 무득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스타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는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활짝 웃었지만, 손흥민(34·LA FC)은 이어지는 골 침묵에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23일(한국 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프란츠 베켄바워 수퍼컵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뮌헨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수퍼컵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독일 FA컵) 챔피언이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시즌엔 뮌헨이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을 석권했기 때문에 분데스리가 2위인 도르트문트가 수퍼컵에서 뮌헨을 상대하게 됐다.
김민재가 중심을 잡은 뮌헨 수비진은 전반 도르트문트에 단 한 차례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는 ‘철벽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하며 후방 빌드업에도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며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같은 날 손흥민은 공식전 6경기째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포틀랜드 팀버스와의 2026 MLS(미 프로축구) 22라운드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LA FC 입단 이후 개인 최다인 슈팅 9개를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쳤다. 선제골을 내준 뒤 끌려가던 LA FC는 후반 34분 드니 부앙가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의 골 침묵이 길어지면서 LA FC의 분위기도 함께 가라앉고 있다. 리그스컵 8강 진출에 실패한 LA FC는 MLS에서도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승점 35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머물며 선두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40)에 5점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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