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공장 가동률 7년새 최고… 올해 1위 탈환할듯

박현익 기자 2026. 8. 2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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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 상반기(1∼6월) 스마트폰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높은 80%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축소 속에서 홀로 성장하면서 시장 1위를 탈환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가동률은 84.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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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6시리즈 흥행 힘입어… 올 상반기 가동률 84% 넘어서
글로벌 시장 침체속 나홀로 성장
프리미엄 제품 가격 경쟁력 갖춰
애플 제치고 ‘왕좌’ 되찾을 가능성
4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을 찾은 한 시민이 전시된 갤럭시 Z 폴드8 및 플립8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1∼6월) 스마트폰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높은 80%대를 회복했다. 전반적인 정보기술(IT) 기기 판매 침체 속에서도 인공지능(AI) 기능이나 폼펙터(기기 외형) 변화 신규 수요 창출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축소 속에서 홀로 성장하면서 시장 1위를 탈환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 80% 넘어선 삼성 스마트폰 공장 가동률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가동률은 84.1%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장 가동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해외 공급망 봉쇄, 수요 충격 등의 영향을 받아 2020년부터 6년 동안 60∼7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코로나19 이전 삼성전자 공장 가동률은 상반기 기준 2018년 83.6%, 2019년 94.8%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상반기에는 주로 플래그십(고성능)폰 S시리즈, 하반기(7∼12월)에는 주로 폴더블(접는)폰 Z시리즈 실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가동률 반등은 2024년 AI 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가 주요 계기가 됐다. 2023년 상반기 64.5%에 그쳤던 공장 가동률이 2024년 74.1%로 크게 뛰어올랐다. 그 이후 매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경쟁사 애플보다 AI 폰을 선제적으로 내놨고, 실시간 통역과 생성형 이미지 편집 등 AI 기능으로 호평받았다.

올해 내놓은 갤럭시 S26 시리즈 역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승부수로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썼다. 출시 후 전작보다 두 달 빠른 속도로 국내 판매 300만 대를 넘어섰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좌우 측면 또는 위아래에서는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시야를 제한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별도 부착해야만 했던 사생활 보호 필름보다 간편해 인기를 끌었다.

● ‘칩플레이션’ 위기서 올해 1위 탈환 주목

최근 AI발 메모리 공급난으로 스마트폰 생산 비용이 치솟는 상황은 삼성전자에 오히려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강점을 갖는 플래그십폰은 중저가 보급형폰보다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타격이 덜하다. 그만큼 삼성전자 입장에선 시장 점유율 상승 기회가 될 수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4.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0.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22.6%의 시장 점유율로 애플(22.5%)을 제치고 올해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2분기(4∼6월) 스마트폰 판매 상황을 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들었지만 삼성전자는 소폭 성장했다. 그 결과 이 기간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은 전년 20%에서 올해 24%로 4%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경쟁사 대비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을 크게 올리지 않았다. 회사가 부품 사업과 완제품 사업을 아우르면서 가격 인상 요인을 자체 흡수할 수 있었던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공급망) 수직 계열화와 우수한 부품 조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가 부담을 효과적으로 관리했다”며 “갤럭시 S26 시리즈를 통한 프리미엄 부문 성과와 함께 안정적인 ASP로 갤럭시 A 시리즈(중저가 모델) 수요도 뒷받침됐다”고 분석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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