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필요했던 선수" 적장도 사령탑도 감탄했다, 'KKKKKKKKKKK' 스쿠발 존재 증명한 최고투

심혜진 기자 2026. 8. 2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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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릭 스쿠발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타릭 스쿠발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

스쿠발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 이적 후 첫 승이자 시즌 8승째를 다냈다.

시작은 불안했다. 안타, 안타, 3루타까지 연거푸 3안타를 맞으며 2실점한 타쿠발은 라파엘 플로레스 주니어에게 1타점 땅볼을 내주면서 3실점하고 시작했다.

2회도 1사 2, 3루 위기를 맞긴 했지만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실점 없이 버틴 스쿠발은 3회부터 본격적으로 안정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탈삼진 쇼가 시작된 것이다. 3회에 2개의 삼진을 잡은 스쿠발은 4회에도 연속 삼진을 잡았다.

팀이 2-3으로 쫓아가자 스쿠발도 힘을 냈다. 5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카일 터커의 역전타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힘을 불어넣어줬다. 스쿠발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KKK로 위력투를 선보였다. 그리고 7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자신의 임무를 다 해냈다.

타릭 스쿠발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스쿠발의 피칭에 대해 "보통 타순이 3번 돌면 선발 투수에게 고비가 찾아온다. 하지만 스쿠발은 오히려 상대 타선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을 때 오히려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스쿠발은 "어떤 투수든 카운터펀치를 맞았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순간이야말로 자신이 진짜 어떤 투수인지 드러나는 때다. 나는 그런 점에 있어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령탑도 극찬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가 바로 우리가 필요했던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적장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돈 켈리 감독은 "우리의 타격 접근 방식이 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스쿠발이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고, 그에 맞춰 우리가 조정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스쿠발은 6회와 7회 가장 빠른 공 2개를 던졌다. 이는 다저스 합류 후 이전 등판에서도 보여준 흐름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그가 더 강력한 힘을 끌어올려야 할 때 마운드에서 그걸 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년과 202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스쿠발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앞선 세 번의 등판에서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승리 없이 2패만 당했다. 이날 4번째 도전 끝에 승리를 수확했다.

스쿠발 역시 다저스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 그는 "팀의 모두가 서로를 알아가고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목표 지점까지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관계를 구축하고 어떤 조정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타릭 스쿠발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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