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재현 역전 끝내기 만루포…덕분에 LG 나흘 만에 3위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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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9회말 투아웃에서 터진 김재현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전 2연승을 달렸다.
8-7로 경기를 뒤집은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이었다.
KBO리그 역사상 3점 차로 끌려가던 팀이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역전승한 사례는 3번 모두 투아웃에서 나왔다.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8-7 경기를 가리키는 '케네디 스코어'가 완성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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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틀전 대역전패 충격 털고 3점포 두 방으로 한화에 12-3 완승
1위 kt·2위 삼성 나란히 승전고…두산 곽빈은 시속 159㎞ 앞세워 10승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9회말 투아웃에서 터진 김재현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전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8-7로 이겼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격언을 다시 입증한 경기였다.
KIA는 3회 터진 리그 홈런 1위 김도영의 시즌 38호 홈런과 6회 박재현의 2타점 3루타, 8회 김태군의 2점 홈런과 김선빈의 적시타를 묶어 7-2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5점 차로 뒤처진 채 9회말을 맞이한 키움의 선두타자 권혁빈이 우전 안타로 대역전극의 포문을 열었다.
1사 후에는 서건창과 추재현의 연속 안타가 터져 모든 누에 주자가 꽉 찼다.
세이브 상황이 되자 KIA 벤치는 이태양을 내리고 새로운 마무리 이의리를 올렸다.
그러자 키움은 맷 데이비슨이 이의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 4-7로 쫓아갔다.
대타 여동욱이 이의리의 시속 157㎞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웃 카운트에 불이 2개 들어왔고, 키움의 추격세도 한풀 꺾이는 듯했다.
이때 타석에 들어간 선수는 9회초 대수비로 투입된 포수 김재현이었다.

올 시즌 타율 0.100(10타수 1안타)으로 거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베테랑 백업 포수 김재현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이의리가 시속 155㎞ 직구를 던지자 힘껏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8-7로 경기를 뒤집은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이었다.

김재현의 올 시즌 1호이자 프로 통산 8번째 홈런이며, 2022년 5월 25일 LG 트윈스전 이후 1천551일 만의 홈런이다.
끝내기 만루 홈런은 KBO리그 통산 26번째다.
KBO리그 역사상 3점 차로 끌려가던 팀이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역전승한 사례는 3번 모두 투아웃에서 나왔다.

1호는 1995년 7월 25일 이동수(삼성 라이온즈)가 구대성(한화 이글스)을 상대로 3-6에서 친 만루포이며, 2호는 2002년 4월 10일 김응국(롯데 자이언츠)이 김진웅(삼성)을 상대로 2-5에서 친 것이다.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8-7 경기를 가리키는 '케네디 스코어'가 완성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키움은 올해 5월 10일 kt wiz전 안치홍에 이어 올 시즌에만 두 번째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리는 진기록을 썼다.
특정 구단이 한 시즌에 끝내기 만루 홈런을 두 번이나 때린 것은 이번이 최초다.
![LG 문정빈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3/yonhap/20260823224448836idwu.jpg)
키움 김재현의 홈런 한 방 덕분에 LG 트윈스는 나흘 만에 3위를 되찾았다.
LG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12-3으로 대승했다.
21일 경기에서 9-0으로 앞서가다가 11-15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LG는 방망이 힘을 앞세워 2연패를 끊었다.
61승 1무 50패의 LG는 KIA(60승 2무 50패)를 반 경기 차 4위로 밀어내고 3위가 됐다.
LG는 1회 터진 문정빈의 시즌 15호 석 점 홈런과 2회 송찬의의 시즌 12호 스리런 홈런을 묶어 경기 초반부터 8-0으로 앞섰다.
3회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실책 때문에 3점을 내줬지만, 4회 오스틴 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8회 3점을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오스틴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1위 kt wiz와 2위 삼성은 나란히 승리를 거둬 1경기 차를 유지했다.
삼성과 3위 LG의 격차는 5경기다.
kt는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3-1로 이겼고, 삼성은 NC 다이노스에 2-1로 승리했다.
kt는 1회 2사 2, 3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결승 2타점 2루타로 앞서갔고, 2회에는 권동진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SSG는 9회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1점짜리 복귀 첫 홈런에 만족해야 했다.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kt 선발 로건 앨런은 5연승으로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삼성은 창원 경기에서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크리스 페덱을 앞세워 승리했다.
1회 2사 후 김휘집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던 페덱은 이후 8회까지 NC 타선을 내야 안타 1개로 완전히 봉쇄했다.
삼성 타선은 4회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6회 박계범이 시즌 2호 홈런을 결승 솔로포로 연결했다.
9회 등판한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2사 2, 3루 위기를 넘기고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8세이브를 수확해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켰다.
![7회를 마치고 포효하는 두산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3/yonhap/20260823224449300kbbh.jpg)
잠실에서는 곽빈의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롯데에 3-1로 이겼다.
곽빈은 1회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 트랙맨 기준 시속 159.13㎞를 찍어 올 시즌 개인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시즌 10승을 달성한 곽빈은 평균자책점(2.33)과 탈삼진(161개)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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