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국 옹벽 22곳 '심각 결함'…"폭우 또 올 수 있는데" 시한폭탄

2026. 8.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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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옹벽도 거제 등 경남 해안 지역의 피해를 키운 원인이 됐죠.

MBN이 지난해 오산 사고 이후 진행된 국토교통부의 전국 옹벽 281곳 특별점검 결과를 확보해 분석해보니, 전국 곳곳에 심각한 결함을 가진 옹벽은 여전히 수두룩했습니다.

'극한 호우'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적어도 전조 증상이 나타난 옹벽부터 보수에 나설 수 있도록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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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극한 호우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옹벽도 거제 등 경남 해안 지역의 피해를 키운 원인이 됐죠. 작년 장마철에도 경기 오산시에서 옹벽 붕괴로 차량이 매몰돼 운전자가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MBN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확인해보니 여전히 22곳의 옹벽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혁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북 음성군의 한 옹벽.

산업단지를 떠받치는 중요 옹벽인데 벽면 곳곳이 물기를 머금어 회색빛이고 금이 가 있습니다.

벽면 전체는 배가 나오듯 불룩 튀어나와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고가도로를 떠받치던 옹벽이 무너지며 도로를 덮쳐 40대 운전자가 숨졌던 오산 사고에서도 같은 전조 증상이 있었는데, 마찬가지인 겁니다.

▶ 인터뷰 : 안형준 /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 "배가 불러 있죠. 그것은 바로 수압에 의해서 이제문제가 생긴 거고. 아직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전도(넘어짐), 무너진 것의 초기 단계예요."

해당 군청에 물어봤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보수 예산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입니다.

▶ 인터뷰(☎) : 음성군청 관계자 - "예산을 요구는 해놨지만 확답은 지금 들은 바가 없어서 딱 뭐 얼마를 주겠다 지금 또 정확한 금액은 나와 있지 않아서…."

이곳만 그런 게 아닙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배부름이나 균열 같은 심각한 결함이 발견된 옹벽은 이곳 음성 산업단지 옹벽을 포함해 전국에 22곳이나 됩니다."

MBN이 지난해 오산 사고 이후 진행된 국토교통부의 전국 옹벽 281곳 특별점검 결과를 확보해 분석해보니, 전국 곳곳에 심각한 결함을 가진 옹벽은 여전히 수두룩했습니다.

▶ 인터뷰(☎)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잠재적 시한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난 뒤에 투입하지 말고 지금 가용할 수 있는 예비비나 예산 등을 최대한 활용해서…."

'극한 호우'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적어도 전조 증상이 나타난 옹벽부터 보수에 나설 수 있도록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양배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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