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4억 도박 눈부신 성공" ML 역대 1위라니…토론토 폰세는 실패했지만, 역대급 FA 영입이다

김민경 2026. 8. 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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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토 블루제이스가 딜런 시즈 덕분에 웃는다.

시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11구 2안타 5볼넷 8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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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딜런 시즈.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토로토 블루제이스가 딜런 시즈 덕분에 웃는다.

시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11구 2안타 5볼넷 8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토론토는 4대3으로 이겨 시즌 성적 64승67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쳐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버티고 있다.

시즈는 1961년 이후인 확장 시대 기준으로 역대 단일 시즌 원정 최장 연속 무실점 1위에 올랐다. 시즈는 3-0으로 앞선 7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양키스 오스틴 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되기 전까지 원정 4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확장 시대 이전까지 범위를 넓히면 역대 5위다. 1908년 에드 로일바크 44이닝, 1910년 잭 쿰스 43이닝, 1908년 모데카이 브라운 43이닝, 1905년 루브 워델 42⅔이닝 다음이 시즈다.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선발투수 대어 시즈를 7년 2억1000만 달러(약 2914억원)에 영입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LA 다저스에 무릎을 꿇고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치자 겨우내 공격적으로 선수 보강에 나섰다. 시즈와 함께 지난해 KBO MVP 우완 코디 폰세(3년 3000만 달러)까지 영입해 선발 마운드 보강에 공을 들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딜런 시즈. AFP연합뉴스
사진캡처=폰세 인스타그램

하지만 폰세는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시즌을 접었다. 폰세는 지난 3월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수비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꺾여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 재활 과정에 있고, 3년 계약 가운데 1년이 날아갔다. 토론토는 추가 보강으로 폰세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다.

시즈는 최고의 영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4경기에 등판해 144⅓이닝, 209삼진,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고 있다. 캠 슐리틀러(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양자 대결 구도를 그리고 있다.

MLB.com은 '시즈는 전형적인 이닝이터다. 최근 12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11경기에서 투구 수 100개를 넘겼다. 강력한 구위를 지닌 투수들이 경기당 95구 안팎으로 관리를 받는 올해 트렌드 속에서 시즈는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 토론토가 2년 2억1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안길 때 꿈꿨던 바로 그 모습이다. 시즈가 지닌 엘리트급 잠재력을 믿고, 간혹 나타났던 부진한 시즌들을 함께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해 베팅했기에 위험 부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그 도박은 눈부신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했다.

시즈는 "올해 정말 오랜만에 겪어보는 가장 큰 도약의 해다.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시즈는 이제 구단 역대 최다 삼진 3위를 노린다.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되지 않으면 시즈는 앞으로 정규시즌에 6차례 더 등판할 수 있다. 로저 클레멘스가 보유한 단일 시즌 구단 최다 삼진 기록(1997년 292개, 1998년 271개)을 깨기는 어렵지만, 역대 3위 기록은 가시권이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비 레이(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기록한 248개가 3위다. 시즈와는 단 39개 차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딜런 시즈. AP연합뉴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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