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환진 부산마케팅광고제 집행위원장 “영어 진행 국제광고제 최초 AI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 도입”

김효정 2026. 8. 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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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째 전세계 광고계 부산으로 집합
2000여 명 참관, 세계적 행사로 성장

“한국에서 유일한 국제광고행사가 올해로 19년을 맞이합니다. 주요 광고 대행과 기획사, 제작사가 모두 서울에 있기에 부산에서 이런 행사를 하는 게 가능하냐는 반응이었죠. 지금은 전 세계 광고계에서 통하는 행사로 자리잡았고요. 2000여 명의 광고 관계자가 매년 부산국제광고제를 찾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매드스타즈)’를 소개하는 최환진 집행위원장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넘친다. 최 집행위원장은 매드스타즈 시작부터 함께한 행사의 산증인이다. 행사의 틀을 짰고 이후 부집행위원장, 집행위원장을 맡아 행사 전반을 챙기고 있다. 세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융합광고제를 시도하며 차별화에 성공한 것도 최 집행위원장의 역할이 컸다.

“광고계는 정말 빠르게 변화합니다. AI의 발달은 광고업계에겐 큰 도전이자 위험입니다. 인간을 빠르게 대체하는 AI제작시스템은 전체 광고 단가를 낮추었고 톱클래스 몇 개의 회사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올해 매드스타즈가 이 같은 위기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최 집행위원장의 말대로 올해 매드스타즈의 주제는 ‘가능성을 증폭하라’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기술을 만나 영향력을 키우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처음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8월 광고 전문가, 9월 일반인 대상으로 행사를 세분화한 건 올해도 이어갈 생각이다. 광고전문가들의 수요를 파악해 그에 맞는 특강과 네트워크 자리를 마련했고, 일반인을 위한 행사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몄다. 선택과 집중에 성공한 매드스타즈는 무료 출품에서 유료로 전환하고 행사 등록비를 100만 원으로 올렸지만, 행사를 찾는 이들이 매년 증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비와 시비로 지원받는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자체 충당하고 있다는 점은 매드스타즈가 가진 경쟁력을 증명합니다. 광고인을 꿈꾸는 대학생을 위한 영스타즈 경진대회, 전 세계 주니어를 위한 뉴스타즈 경진대회 등 산업계 전반에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도 매드스타즈의 자랑입니다. 상업적인 광고와 관련된 행사라는 오해에서 벗어나 이젠 광고, 마케팅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AI시대에 맞게 올해 행사는 출품 체계를 재편했고 새로운 부문도 마련했다. 인공지능 기술의 창의적 활용을 평가하는 부문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AI와 인간이 결합한 형태의 캠페인과 마케팅 사례도 올해 행사에서 기대되는 내용이다.

“모든 국제광고제는 영어를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작품을 출품하기 위해 영어로 광고를 소개해야 하며 심사 역시 영어로 진행됩니다. 광고제 특강과 네트워크 행사 역시 영어로 진행됩니다. 매드스타즈는 올해 처음으로 영어가 아닌 AI기반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영어라는 장벽으로 인해 지금까지 국제광고제 출품이 쉽지 않았던 중국, 남미 광고회사들의 참여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매드스타즈는 전문 IT기업과 협업해 현재 광고라는 매체 특성에 맞는 AI통번역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올해 처음 시범 도입한다. 내년부터 전면 도입하게 되면 광고제 출품뿐만 아니라 매드스타즈 행사를 찾는 인원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드스타즈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