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서교림, 연장 끝 KLPGA 챔피언십 우승…시즌 4승·상금 1위

권종오 기자 2026. 8. 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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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살인 서교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서교림은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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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 최종 합계 8언더파
연장전 70㎝ 핀붙이기 버디로 승부 갈라
다승-상금-대상 포인트 1위, '서교림 시대' 활짝
서교림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제공


올해 20살인 서교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서교림은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김민솔과 동타가 됐고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7천만원이다.

서교림은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은 이번 시즌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생애 처음이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았던 서교림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4승을 달성하며 다승 단독 1위에 오르고 대상 포인트(490점)와 평균 타수(70.2974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지켰다.

여기에 시즌 상금을 12억8천676만6천원으로 늘리며 지난주까지 선두였던 김민솔(12억8천662만9천428원)을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특히 서교림은 나란히 이번 시즌 3승씩을 거둬 '양강'을 이뤘던 2006년생 동갑내기 김민솔과 2주 연속 마지막 날 챔피언 조 경쟁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의 최강자로 자리를 잡았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서교림은 샷 난조로 전반에만 3개의 보기를 범하는 부진을 보였다.

3타 뒤진 2위로 출발했던 김민솔은 8번 홀(파4)에서 1.7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단독 선두를 꿰찼고, 서교림은 10번 홀(파5)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2타 차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승부의 변곡점은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16번 홀(파3)이었다.

서교림이 티샷을 핀 2.5에 붙인 뒤 절묘하게 첫 버디를 잡은 반면 김민솔은 1.8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에 그쳐 순식간에 두 선수가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김민솔과 서교림이 모두 버디를 낚으며 결국 '솔림대전'은 연장까지 이어졌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서교림의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며 러프로 갔지만 두 번째 샷을 안정적으로 페어웨이에 올린 뒤 74m를 남기고 3번째 웨지샷을 핀 70cm 옆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냈다.

김민솔은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잘 올렸지만, 긴장한 듯 두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공을 러프로 보냈고 57m에서 친 세 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한 끝에 파에 그쳤다.

치열했던 명승부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서교림은 펑펑 울며 벅찬 감격을 누렸지만 루키 시즌 4승을 노린 김민솔은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서교림에게 트로피를 내주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KLPGA 통산 21번째 우승에 도전한 박민지는 이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3위에 올랐고, 문정민과 고지우가 공동 4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권종오 기자 kj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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