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어컨 빅5’ LG전자…유럽 존재감↑

장우진 2026. 8. 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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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 여름 극심한 폭염에 시달린 프랑스에서 주요 공조 업체들을 제치고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올해 유럽 주요 지역에서 디자인, 편의성을 앞세운 인공지능(AI) 가정용 에어컨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서 기업간거래(B2B)뿐 아니라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까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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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킨·아틀란틱 등과 이름 올려
유럽 폭염에 ‘듀얼쿨 AI 에어컨’ 인기
"에너지 효율 등 앞세워 가정용 확장"
LG전자가 프랑스 지역을 대상으로 한 가정용 에어컨 홍보 이미지. 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가 올 여름 극심한 폭염에 시달린 프랑스에서 주요 공조 업체들을 제치고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올해 유럽 주요 지역에서 디자인, 편의성을 앞세운 인공지능(AI) 가정용 에어컨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서 기업간거래(B2B)뿐 아니라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까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크앤텔 어드바이저'는 이달 발표한 '프랑스 에어컨 시장 조사 보고서'에서 상위 5개 업체가 현지 에어컨 시장의 39%를 점유하고 있다며, 이 중 하나로 LG전자를 포함시켰다.

LG전자 외에는 다이킨, 아틀란틱, 미쓰비시, 파나소닉 등이 포함됐으며, 삼성전자의 이름은 없었다. 이들은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시장 전통의 강자로 꼽힌다.

LG전자의 경우 존슨콘트롤스. 캐리어, 보쉬 등과 함께 주요 업체로 소개된 적은 있지만, 소위 'N강'으로 분류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프랑스 HVAC 협회인 유니클리마에는 이들을 포함한 69개의 제조업체가 속해 있다.

현지 에어컨 시장에서 실내용 에어컨은 올해 46.8%의 점유율을, 사용자별로는 주거 부문이 51.6%로 절반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가정용 에어컨 시장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마크앤텔은 다른 보고서에서 현지 HVAC 시장이 지능형 냉방 솔루션 중심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며, LG전자의 AI 경쟁력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LG전자의 가정용 에어컨 '듀얼 쿨 AI 에어'에 대해 "AI 기반 에어컨, 커넥티드 냉방 솔루션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예측 작동, 향상된 사용자 편의성, 낮은 전력 소비를 실현하는 동시에 프랑스의 디지털 관리형 에너지 효율 건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업계에서는 유럽 지역이 올 여름 섭씨 44도를 넘나드는 폭염 이후 현지 에어컨 수요가 폭증하면서 시장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 국가 대부분은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편이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6월 유럽서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듀얼 쿨 AI'을 선보인 데 이어 이동식 에어컨과 인테리어 요소를 강화한 '아트 쿨' 제품을 출시하는 등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유럽 전역의 기온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공간과 예산에 맞는 냉방 솔루션을 찾고 있다"며 유럽 폭염을 직접 언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스마트홈 등의 AI 기능을 강조했다.

주요 시장조사업체들은 폭염이 심화되면서 가정용 에어컨을 포함한 유럽 HVAC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럽의 경우 에너지 규제가 강력한 편이라 효율성이 높은 에어컨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마크앤텔은 프랑스 HVAC 시장 규모를 올해 42억4000만달러(약 5조9000억원)에서 2032년 79억8000만달러(11조원)로 연평균 11.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레누브리서치는 유럽 에어컨 시장이 2024년 249억3000만달러(34조6000억원)에서 2033년엔 433억4000만달러(60조원)까지 추산된다.

마크앤텔은 "유럽의 변화하는 냉매 규정 대응을 위해 고효율 냉방 솔루션의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등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다이킨, 미쓰비시, LG전자, 아틀란틱 등 주요 기업들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유럽 에너지 기준을 준수하도록 설계된 인버터 기반·스마트 스플릿 에어컨 솔루션을 통해 주거용 냉방 시스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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