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들고 함께 배운다…AI가 바꾼 LG유플러스 업무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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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업무 효율화를 넘어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직원들이 각자 맡은 업무 문제를 AI로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동료들과 나누면서 조직 전체로 변화가 퍼져 나가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 서울 상암사옥에서 임직원들의 AI 활용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AI 그로스 토크'(AI Growth Talk)를 처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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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사례 공유로 업무 혁신 확산

인공지능(AI)이 업무 효율화를 넘어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직원들이 각자 맡은 업무 문제를 AI로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동료들과 나누면서 조직 전체로 변화가 퍼져 나가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에서도 이처럼 직원들의 자발적인 학습과 공유가 또 다른 업무 개선으로 이어지며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컨슈머부문에서 현업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업무에 활용하는 AI 에이전트는 315개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 서울 상암사옥에서 임직원들의 AI 활용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AI 그로스 토크'(AI Growth Talk)를 처음 열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90여분간 진행된 행사에는 주니어 구성원부터 팀장급까지 직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현업에서 직접 개발한 6개의 AI 우수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디지털채널혁신팀 고수진 씨의 '쇼핑쿠폰팩' 정산 자동화 사례가 주목받았다.
쇼핑쿠폰팩은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모바일에 가입한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등의 쿠폰을 지급하는 혜택이다. 매달 지급 대상자를 가려내기 위해 약 35만명의 고객 데이터를 확인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10여개의 엑셀 파일을 사람이 일일이 대조하고 가공해야 했다.
고 씨는 AI의 도움을 받아 정산 작업에 필요한 파이썬 코드를 작성하고, 지급 조건 확인부터 대상자 선별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했다. 그 결과 기존에 3~4시간가량 걸리던 엑셀 병합 작업은 15분으로 약 91% 단축됐으며, 오지급 사고나 오류 가능성도 낮출 수 있었다.
고 씨의 경험은 다른 직원들의 업무 개선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달 정산 업무 담당 직원들에게 자동화 방식과 활용법을 공유했는데, 이를 참고한 직원이 2시간가량 걸리던 업무를 5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 외에도 AI 활용 경험이 거의 없던 직원이 사내 교육만으로 직접 업무용 에이전트를 만든 사례, 사내에 흩어진 업무 정보와 자료를 AI로 손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사례 등이 소개됐다.

LG유플러스는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사내 AI 교육과 직무 교육, 학습 커뮤니티, AI 경진대회, 실습 프로그램, 우수사례 시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컨슈머부문에서는 반복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구성원은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운영 중인 '성장마인드셋 어워즈'는 새로운 도전과 학습으로 업무 변화를 이끈 직원을 '성장 메이커'로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수상자로는 비개발 직군임에도 생성형 AI와 자동화 도구를 익혀 컨슈머부문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활용하는 '인사이트 코어 포털' 구축을 주도한 마케팅그룹 CXM전략의 이자영 책임이 선정됐다.
주용한 LG유플러스 컨슈머 인사담당은 "AI 활용 역량은 특정 직군만의 전문성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갖춰야 할 기본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구성원들이 직접 AI를 만들고 활용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 확대해 AI를 일상 업무의 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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