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축구 수준" 맨유, 중원에 1600억 썼는데 개막전부터 '폭망'…결국 1230억 발레바 절실 "가격 더 올라도 할 말 없다"

황보동혁 기자 2026. 8. 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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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개막전부터 충격패를 당했다. 거액을 들여 새롭게 구성한 중원 조합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면서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영입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발레바 영입을 위해 브라이튼과 약 6,500만 파운드(약 1,230억원) 규모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더 선 역시 "브라이튼은 맨유가 중원 보강을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 확인했다. 이 단계에서 발레바의 가격을 더 올린다고 해도 맨유가 크게 반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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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개막전부터 충격패를 당했다. 거액을 들여 새롭게 구성한 중원 조합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면서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영입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유리 틸레만스와 안드레이 산투스가 헐 시티전에서 맨유가 왜 발레바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지 보여줬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날 영국 킹스턴어폰헐에 위치한 MKM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헐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승격팀을 상대로 당한 충격적인 패배였다. 전체적으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특히 올여름 야심 차게 보강한 중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각각 첼시와 아스톤 빌라에서 합류한 산투스와 틸레만스가 중원을 구성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결국 두 선수 모두 후반 22분 나란히 교체됐다.

이에 매체는 "산투스와 틸레만스는 헐을 상대로 완전히 무기력했다. 맨유가 중원에서 발레바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준 경기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산투스는 첼시에서 5,000만 파운드(약 946억원)에 영입된 선수다. 프리시즌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공식 데뷔전에서는 기대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산투스는 56개의 패스 가운데 52개를 성공시키며 93%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체는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자기 진영에서 나온 안전한 패스였다며 실질적인 기여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틸레만스의 부진은 더욱 심각했다. 맨유는 올여름 틸레만스를 영입하기 위해 빌라에 3,500만 파운드(약 662억원)를 지불했다. 산투스와 틸레만스에게만 무려 8,500만 파운드(약 1,608억원)를 투자한 셈이다.

하지만 틸레만스는 이날 패스를 8차례나 실패했고 상대 진영에서 기록한 패스 성공률도 50%에 미치지 못했다. 전진하는 과정에서 5차례 공을 잃었고, 상대에게 총 11차례나 소유권을 내줬다. 수비적인 기여도 역시 사실상 전무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발레바에게 향할 수밖에 없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발레바 영입을 위해 브라이튼과 약 6,500만 파운드(약 1,230억원) 규모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발레바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폭넓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수비적인 기여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후방에서 직접 공을 운반하며 공격 전개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 산투스와 틸레만스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자원인 셈이다.

실제로 산투스는 첼시에서 비교적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고, 틸레만스 역시 빌라에서 부바카르 카마라처럼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했을 때 장점을 더욱 잘 발휘했다.

매체 역시 "산투스와 틸레만스에게 부족했던 부분이 바로 발레바의 장점이다. 그는 후방에서 공을 몰고 전진할 수 있고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헐전 참패로 맨유의 절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점이다.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로 유명한 브라이튼 입장에서는 맨유의 다급함을 이용해 추가적인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 선 역시 "브라이튼은 맨유가 중원 보강을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 확인했다. 이 단계에서 발레바의 가격을 더 올린다고 해도 맨유가 크게 반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유 팬들의 반응도 냉담했다. 한 팬은 "산투스는 현재 맨유에서 선발로 뛰기에 충분한 수준이 아니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팬은 "틸레만스는 동네축구 수준이었다. 이런 경기력에 할 말을 잃었다"고 혹평했다.

시즌 개막 전 캐릭 감독은 맨유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승격팀 헐을 상대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여기에 거액을 투자해 새롭게 구성한 중원마저 첫 경기부터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발레바 영입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 돼버렸다.

사진= 옵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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