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블리자드 ‘오버워치’ 파트너십…“韓 기반 IP 성장 노린다”

김영욱 2026. 8. 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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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한국 서비스에 힘을 모은 넥슨과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파트너십 기반의 글로벌 성장을 도모한다. 블리자드는 국내 이용자의 게임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동시에 한국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넥슨의 역량을 더해 오버워치 전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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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부산 벡스코서 ‘오버워치 데이’ 개최
“2022년부터 성장 기회 모색…넥슨이 가장 적합”
게임 韓 서비스 넘어 글로벌 e스포츠까지 협력
강대현·김정욱 공동대표도 행사장 방문
월터 콩(왼쪽부터) 블리자드 라이브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겸 선임 부사장과 벤 벨 총괄 프로듀서 겸 선임 부사장, 애런 켈러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오버워치 데이’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김영욱 기자


‘오버워치’ 한국 서비스에 힘을 모은 넥슨과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파트너십 기반의 글로벌 성장을 도모한다. 블리자드는 국내 이용자의 게임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동시에 한국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넥슨의 역량을 더해 오버워치 전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이 게임의 ‘제2 전성기’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월터 콩 블리자드 라이브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겸 선임 부사장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오버워치 데이’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부터 전략적 관점에서 성장을 모색할 기회들을 광범위하게 살펴봤고, 한국이 가장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고 판단했다”며 “파트너십 추진에서 넥슨이 가장 적합한 게임사라고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넥슨은 라이브 서비스 운영 경험이 충분하고 관련 전문성도 갖췄고 파트너십 경험이 많은 것도 장점”이라고 이번 협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넥슨과 블리자드는 지난 12일부터 기존 아시아 서비스에서 한국 권역 서비스를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 개발은 블리자드가, 국내 서비스 운영 및 마케팅은 넥슨이 담당한다.

배우 류승룡과 협업한 광고 영상도 화제다. 서비스 초반 영웅(캐릭터) ‘겐지’의 음성이 배우 류승룡을 연상시킨다며 국내 커뮤니티에서 관련 밈이 퍼진 데서 착안한 이 광고는 지난 12일 오버워치 공식 계정에 게재된 이후 누적 조회수 1518만회를 달성했다. 한국 이용자에 대한 넥슨의 이해가 있었기에 이같이 화제성 높은 광고 제작이 가능했다고 블리자드 측은 보고 있다.

블리자드는 넥슨과 협업해 오버워치 e스포츠 재활성화에도 나선다. 풀뿌리부터 육성해 오버워치 e스포츠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오버워치 e스포츠는 2016년 서비스 출시 이후 국내 및 글로벌 대회가 열리며 흥행했지만 현재 관심도는 과거 대비 낮은 수준이다.

벤 벨 총괄 프로듀서 겸 선임 부사장은 “한국 e스포츠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다양한 수준의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버워치 리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블리자드가 넥슨과 협업한다는 소식에 국내 이용자들은 블리자드가 한국을 더 이상 핵심으로 보지 않겠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양사가 협업한 여러 이벤트와 콘텐츠를 통해 불식된 상태다. 팬들은 오히려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22~2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 오버워치 데이는 이틀 모두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며 제1전시장 내부에서 외부까지 줄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넥슨은 이번 행사가 블리자드와의 협력을 이용자에 알리는 오프라인 이벤트이자 10년 만에 부산에서 여는 행사인 만큼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강대현·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행사 첫 날 오전 현장을 점검했다.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외부에 지난 22일 ‘오버워치 데이’ 입장을 기다리는 게임 팬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부산=김영욱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22일 열린 ‘오버워치 데이’에서 게임 팬들이 스트리머 이벤트 매치를 관전하고 있다. 부산=김영욱 기자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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