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팔던 26세 청년, 하루아침에 왕자 됐다…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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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원으로 일했던 26세 청년이 벨기에 왕자로 공식 인정됐다. 벨기에 국왕 필리프의 동생인 로랑 왕자가 그를 법적 아들로 인정하면서다.
23일 BBC와 벨기에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클레망 반덴케르크호베(26)는 최근 로랑 왕자의 아들로 법적 인정을 받았다.
클레망은 로랑 왕자와 벨기에 가수 웬디 반덴케르크호베 사이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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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 계승권·왕실 수당·공식 왕실 업무는 없어

자동차 판매원으로 일했던 26세 청년이 벨기에 왕자로 공식 인정됐다. 벨기에 국왕 필리프의 동생인 로랑 왕자가 그를 법적 아들로 인정하면서다.
23일 BBC와 벨기에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클레망 반덴케르크호베(26)는 최근 로랑 왕자의 아들로 법적 인정을 받았다. 절차는 지난 2월 한 시청에서 조용히 진행됐지만 관련 사실은 최근 외부에 알려졌다.
클레망은 로랑 왕자와 벨기에 가수 웬디 반덴케르크호베 사이에서 태어났다. 웬디 반덴케르크호베는 '웬디 반 완텐'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가수 겸 모델이다. 로랑 왕자는 2003년 클레어 공주와 결혼하기 전 웬디와 교제했다.
클레망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자랐다. 그는 16세 때 어머니로부터 친부가 로랑 왕자라는 사실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세 무렵 로랑 왕자에게 직접 연락했고 두 사람은 여러 차례 연락 끝에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친자 관계 확인에는 DNA 검사도 이뤄졌다. 클레망은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 로랑 왕자와 함께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99.5%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법적 인정으로 클레망은 벨기에 왕자 칭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로랑 왕자의 사적 재산에 대한 상속권도 다른 자녀들과 같은 기준으로 갖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왕위 계승권은 없다. 왕실 수당도 받지 않고 공식 왕실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로랑 왕자와 클레어 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즈 공주, 니콜라 왕자, 에므리크 왕자와는 지위가 다르다.
클레망은 왕실 성인 '작센코부르크'를 사용할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성을 바꾸는 것이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의 삶을 배신하는 일처럼 느껴진다는 취지로 말했다.
벨기에 왕실에서 혼외 자녀의 법적 인정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필리프 국왕의 아버지인 알베르 2세 전 국왕도 친자 확인 소송 끝에 2020년 예술가 델핀 보엘을 자신의 딸로 인정했다. 델핀은 이후 공주 칭호를 얻고 델핀 드 작센코부르크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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