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한 삼성SDI, ‘실탄 4조5000억’ 어디에 쓸까?

최지영 기자 2026. 8. 23.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약 33%를 삼성디스플레이에 매각한다. 이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약 4조5000억 원의 자금으로 북미 배터리 생산거점 구축, 전고체 및 LFP(리튬·인산·철) 등 새로운 배터리 라인업 확보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분 33%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
확보자금 美 배터리 공장 투입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삼성SDI 사업장.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약 33%를 삼성디스플레이에 매각한다. 이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약 4조5000억 원의 자금으로 북미 배터리 생산거점 구축, 전고체 및 LFP(리튬·인산·철) 등 새로운 배터리 라인업 확보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하기로 지난 21일 공시했다. 매각 예정 주식은 전체 보유 주식(3985만6654주)의 약 33%다. 매각 금액은 약 4조4500억 원이다. 예정대로 매각이 진행되면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삼성SDI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 밝히진 않았다. 다만,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의 시설 투자 등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너지셀즈는 삼성SDI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2024년 총 35억 달러(약 4조9500억 원)를 투자해 세운 북미 핵심 생산 기지다. 연산 생산 능력은 27기가와트시(GWh) 규모로 매년 전기차 약 45만 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SDI는 지난 11일 GM과의 합작투자계약을 종료하고 GM 보유 지분 49.99%를 전량 인수해 시너지셀즈를 북미 첫 단독 법인으로 전환했다.

삼성SDI는 당초 GM 전기차 전용으로 계획했던 생산라인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GM 외에 다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할 배터리를 생산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 라인도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차 수요가 흔들려도 ESS 물량으로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힘입어 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휴머노이드 및 우주항공 등 신규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이후 리튬·인산·철(LFP) 및 전고체 생산라인 투자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는 이번에 확보하는 현금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