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바라키 규모 5.9 지진…도쿄 '진도 5약' 2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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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2시께 일본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이바라키·사이타마·지바현과 도쿄도에서 최대 진도 5약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이바라키현 10개 시, 사이타마현 3개 시·1개 정, 지바현 2개 시와 도쿄도 아다치구 등 총 17개 시·구·정에서 관측됐다.
도쿄 23구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1년 10월 지바현 북서부 지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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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 파열·단수 피해도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23일 오전 2시께 일본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이바라키·사이타마·지바현과 도쿄도에서 최대 진도 5약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 지진으로 간토 지역에서 최소 22명이 다치고 철도 운행 중단과 수도관 파열 등 피해가 잇따랐다. 도쿄 23구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약 5년 만이다.
이날 NHK와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68㎞로 추정됐다. 쓰나미 우려는 없다.
진도 5약은 이바라키현 10개 시, 사이타마현 3개 시·1개 정, 지바현 2개 시와 도쿄도 아다치구 등 총 17개 시·구·정에서 관측됐다. 도쿄 지요다·세타가야구와 사이타마시, 지바시, 요코하마시 등 간토의 넓은 지역에서는 진도 4를 기록했다.
지역별 부상자는 사이타마현 9명, 가나가와현 8명, 지바현 4명, 이바라키현 1명이다. 요코하마시 이즈미구의 80대 여성이 침대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모두 경상으로 추정됐다. 대부분 넘어지거나 침대·계단에서 떨어지고 깨진 유리 등에 베인 부상이다.
도쿄소방청에는 오전 6시30분까지 지진과 관련한 구조·구급 출동이 39건 접수됐다. 엘리베이터에 갇히거나 냉장고와 장롱이 쓰러져 방에서 나갈 수 없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도쿄 고토구에서는 수도관 파열로 추정되는 사고로 도로에 물이 흘러나왔고 아다치구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가 발생했다. 아다치구의 한 슈퍼마켓에서는 소화설비가 오작동해 소화용 거품이 대량 분사됐다. 이바라키현 우시쿠시청에서는 폭 50㎝·길이 2m가량의 천장 일부가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조반선 도리데∼도모베, 우쓰노미야·다카사키선 도쿄∼오미야, 무사시노선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도호쿠·조에쓰·호쿠리쿠신칸센 일부 구간에서도 일시 정전이 발생했지만 전력 공급이 재개돼 첫차부터 운행했다.
도쿄 23구와 사이타마·지바현에서는 고층 건물을 길고 크게 흔드는 장주기 지진동 '계급 2'도 관측됐다. 이 단계에서는 무언가를 잡지 않으면 걷기 어렵고 선반의 식기나 책이 떨어질 수 있다. 도쿄 23구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1년 10월 지바현 북서부 지진 이후 처음이다.
사카이 신이치 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는 "진원이 비교적 깊어 강한 흔들림이 넓은 범위로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바라키현 남부에서는 올해 4월과 6월에도 최대 진도 5약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가량, 특히 2∼3일 동안 최대 진도 5약 수준의 지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지바현 등에서는 산사태와 토사 붕괴 가능성도 경고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후쿠시마 제1·2원전과 이바라키현 도카이 제2원전에서는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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