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총알 대신 설렘 장전…‘유부녀 킬러’ 멜로 장인 저력

이정연 기자 2026. 8. 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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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냉혹한 킬러에서 사랑에 빠진 여자로 변해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멜로 장인'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2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는 유보나(공효진)와 권태성(정준원)의 과거 인연이 공개되며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킬러로 살아온 보나와 평범한 사랑을 꿈꾸는 보나 사이의 간극도 설득력 있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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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MBC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공효진이 냉혹한 킬러에서 사랑에 빠진 여자로 변해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멜로 장인’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2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는 유보나(공효진)와 권태성(정준원)의 과거 인연이 공개되며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거듭되는 임무에 지쳐 감정마저 무뎌졌던 보나는 태성을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공효진은 갑작스럽게 감정을 터뜨리기보다 무심했던 표정과 말투에 작은 변화를 더하며 보나에게 처음 찾아온 동요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특히 태성과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공효진 특유의 멜로 연기가 빛났다. 태성의 진심을 마주할 때마다 시선이 달라졌고, 어색한 미소와 한층 부드러워진 말투로 사랑에 서툰 보나의 마음을 드러냈다. 대사보다 눈빛과 표정으로 두 사람 사이에 번지는 감정을 보여주며 로맨스에 힘을 실었다.

킬러로 살아온 보나와 평범한 사랑을 꿈꾸는 보나 사이의 간극도 설득력 있게 채웠다. 사람을 죽이는 일에 무감각했던 인물이 태성 앞에서는 흔들리고 웃으며 조금씩 마음을 내어주는 모습이 대비를 이루면서 캐릭터의 변화가 더욱 선명해졌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정선도 자연스러웠다. 위태로운 삶을 살던 보나가 태성을 만나 사랑을 시작하고, 현재 소중한 가족을 지키려는 인물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평온함도 잠시였다. 방송 말미 세르게이(신현수)가 태성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보나의 과거가 다시 현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킬러였던 과거와 가족이 있는 현재가 충돌하기 시작한 가운데 보나가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유부녀 킬러’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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