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본업 회복세 뚜렷… 스타벅스·신세계건설 정상화가 관건
증권가, 자회사 부담 속에서도 본업·자산가치 재평가 가능성 주목

이마트가 할인점과 트레이더스를 중심으로 본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다만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건설 등 주요 자회사의 부진이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자회사 정상화가 향후 실적과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대신증권은 이마트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0만8000원으로 낮췄다. 자회사 실적 부진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이마트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3.8%, 트레이더스는 4.7%를 기록했다. 할인점은 객수와 객단가가 모두 증가했고 매출총이익률도 전년보다 0.3%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7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8.6%까지 올라 본업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신영증권도 오프라인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했다. 올해 이마트 오프라인 영업이익을 1826억원,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을 1432억원으로 전망했다. SSG닷컴 역시 올해 영업손실이 10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자회사 실적은 부담이다. 이마트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4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이익 216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8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신세계건설도 부실채권 관련 충당금 부담이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올해 이마트 영업이익 전망치를 5740억원에서 3530억원으로 38.5% 낮췄다. 반면 신영증권은 본업 개선을 반영해 올해 연결 영업이익을 4353억원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자회사 리스크가 추가로 확대되지 않는다면 본업 개선과 재무 부담 완화가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마트 순차입금이 지난해 9조9689억원에서 올해 7조7109억원, 내년 7조1471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이마트의 향후 실적은 본업의 회복세를 얼마나 이어가느냐와 스타벅스·신세계건설 등 자회사 부진을 얼마나 빠르게 털어내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