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3분기 DDR4 가격 50%↑”…HBM에 밀려 공급 부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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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체들이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메모리인 DDR4 가격이 3분기 50% 가까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 전략 변화가 DDR4 시장의 공급 부족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업체들이 HBM 중심의 생산 체계를 확대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전통 메모리 제품의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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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C 낸드도 3·4분기 50% 이상 상승 전망
반도체 업체들이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메모리인 DDR4 가격이 3분기 50% 가까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BM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재편이 이어지면서 일반 메모리 제품의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범용 DDR4 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5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에도 가격이 10% 이상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DDR4는 PC와 서버 등에 폭넓게 사용돼 온 범용 D램이다. 최근 메모리 업체들이 AI 서버에 필요한 HBM과 고부가 D램 생산에 생산능력을 우선 배정하면서 DDR4 생산 비중을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공급량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 전략 변화가 DDR4 시장의 공급 부족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HBM은 AI 가속기 시장 확대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HBM 생산에 생산능력을 배분할 유인이 크다.
이 같은 생산 전환은 DDR4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기존 메모리 제품 전반의 공급 여력을 줄이면서 DDR5 등 다른 범용 메모리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SLC 낸드 가격이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5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고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 조정까지 겹치면서 공급 여건이 빠듯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메모리 업체들이 HBM 중심의 생산 체계를 확대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전통 메모리 제품의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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