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새 먹거리 'AI 데이터센터' 기술 확보 경쟁

홍성환 기자 2026. 8. 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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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가 국내 건설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관련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보다 전력 밀도도 높고 시스템이 복잡해 단순 시공 역량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반도체 공장과 함께 대표적인 첨단 인프라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건설사의 경쟁도 시공 중심에서 전력 효율과 냉각 기술, 운영 역량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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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시공 복잡해 통합 사업 역량 중요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사진=모션 엘리먼츠)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데이터센터가 국내 건설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관련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보다 전력 밀도도 높고 시스템이 복잡해 단순 시공 역량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3일 딜로이트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5년 3840억 달러(약 530조원)에서 2030년 5840억 달러(약 81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8%를 웃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은 연평균 약 21%, 우리나라도 약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평균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데이터센터는 기업과 기관의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 대규모 IT 인프라를 집약해 운영하는 시설이다. AI 시대 들어서는 막대한 전력 공급과 냉각 설비가 필수인 고부가가치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데이터센터는 수천억 원 규모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데다 준공 이후 유지·운영 사업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 앞으로 시장에서는 단순 시공 능력을 넘어 통합 사업 역량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초고압 전력 설비와 대규모 냉각 시스템, 무정전 전원장치(UPS), 예비 전원, 통신 회선 등 복합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반도체 공장과 함께 대표적인 첨단 인프라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건설사의 경쟁도 시공 중심에서 전력 효율과 냉각 기술, 운영 역량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화 건설부문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에너지 효율화 연구 사업 국책과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력 및 냉각 기술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절감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LS일렉트릭과 'AI 데이터센터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건설은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필요한 주요 전력기기를 LS일렉트릭으로부터 적기에 공급받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사업단을 신설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에 대응하고, 관련 조직을 한데 모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 회사는 기계·전기·배관 설계 완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품질 확보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표준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반면 AI 투자 과열과 데이터센터 공급 과잉 가능성 등 위험요인도 만만치 않다.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경우 글로벌 빅테크가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축소하거나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 AI 투자에 비해 수익화 속도가 더디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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