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서윤, 미스코리아 '진' 당선… 70주년 왕관 주인공 됐다

2026. 8. 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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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번째 미스코리아 왕관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진(眞)'의 영예는 우서윤(22·서울경기인천 선·터프츠대 파인아트 전공)이 차지하며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막을 내렸다.

22일 글로벌이앤비(GLOBAL E&B)가 주최하는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1989년 미스코리아 '진' 오현경은 "제가 제3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났다. 많은 분들이 저를 미스코리아로 기억해주셨고, 또 많은 선후배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후 사회에 공헌하고 후배들에게 저 역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국위선양하는 대회로 남길 바란다"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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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개최된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眞 우서윤·善 오수민·美 이민솔·藝 노향·才 이소민
새로운 차세대 여성 리더들의 탄생… 70년 미스코리아의 역사
제70회 미스코리아 당선자 '재' 이소민, '미' 이민솔, '진' 우서윤, '선' 오수민, '예' 노향. 글로벌이앤비 제공

70번째 미스코리아 왕관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진(眞)'의 영예는 우서윤(22·서울경기인천 선·터프츠대 파인아트 전공)이 차지하며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막을 내렸다. 1957년 시작된 미스코리아는 7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시대의 변화와 함께 호흡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여성 리더를 배출하는 장으로 자리잡았다.

22일 글로벌이앤비(GLOBAL E&B)가 주최하는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올해 대회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과 제68회 미스코리아 '선' 박희선이 진행을 맡았다. 앞서 미스 대구, 미스 부산·울산, 미스 경남, 미스 대전·세종·충청, 미스 서울·경기·인천, 미스 경북, 미스 강원, 미스 전라·광주·제주 등 전국 8개 지역대회를 통해 본선 진출자 26인이 선발됐다.

이날 1부 오프닝은 장애·비장애 통합 실내악 연주단 가온 솔로이스츠와 시각장애인 합창단 라파엘코러스가 나서 아름다운 연주와 합창으로 대회의 품격을 한층 더했다. 앞서 진행된 '미스코리아 인기상' 투표 수익금의 일부가 라파엘코러스에 기부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선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뒤이어 후보자들이 마이클 잭슨의 '데인저러스' 무대를 열정적인 에너지로 채우면서 대회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또 청각장애인 보이 그룹 빅오션의 강렬한 퍼포먼스도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빅오션은 "70주년을 맞이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오랜 시간 동안 대회를 위해 준비한 후보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오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마음껏 펼치시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이를 수화로도 동시에 표현해 감동을 더했다.

2부에서는 걸그룹 빌리, 김효근 작곡가·성악 최정원 김성결, 어린이 합창단 라임트리프렌즈 공연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선배 미스코리아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의 축전 영상이 공개됐다. 1991년 미스코리아 '선' 염정아는 "미스코리아 70주년을 축하한다. 오래전 제가 무대에 오르던 당시 많이 긴장하고 설렜던 기억이 난다. 많이 응원하겠다. 여러분의 꿈을 펼칠 장이 되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1988년 미스코리아 '진' 김성령은 "벌써 70주년이라니 감개무량하다. 앞으로도 100주년까지 아름다운 당선자들이 나오길 바란다. 후배들이 언제 어디서든 아름답고 행복하길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1989년 미스코리아 '진' 오현경은 "제가 제3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났다. 많은 분들이 저를 미스코리아로 기억해주셨고, 또 많은 선후배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후 사회에 공헌하고 후배들에게 저 역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국위선양하는 대회로 남길 바란다"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2006년 미스코리아 '진' 이하늬는 "제가 미스코리아에 당선됐던 해가 50주년인데 벌써 70주년이라니 나이를 적지 않게 먹었다. 당시 저는 '한국의 미'라는 궁금증으로 시작해 미스코리아에 출전하게 됐다. 20년이 지난 지금의 한국의 미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다. 많은 후보자들의 꿈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에 더 많은 한국의 미가 담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배 미스코리아 당선자들의 응원처럼 올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7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순간을 남겼다. 그중 하나가 특별 제작된 왕관이다. 미스코리아의 대표적인 상징인 왕관은 그동안 대회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 왔다.

70년동안 대한민국의 얼굴을 선정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미래의 얼굴을 선정, 전통과 현재를 아우르는 대회로 자리잡은 것처럼 왕관 역시 시대에 맞게 해석됐다. 주얼리 아티스트 제이미 킴이 제작한 왕관은 한글과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를 조형적으로 구현한 'K-크라운'으로 한옥과 서울의 풍경에 이어 한글과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를 디자인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날 후보자들은 자신만의 매력과 역량을 보여주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6명의 후보자들은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개성과 능력을 드러내며 무대에 섰다. 합숙과 예능 촬영 등 본선에 오르기까지 다양한 과정을 거치며 자신의 한계를 확인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긴 여정 끝에 당선자들의 이름이 호명됐다. 한국적 아름다움과 미스코리아의 70년 역사를 담아낸 기념 왕관의 주인공은 우서윤에게 돌아갔다. 우서윤은 전 프로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우지원의 딸이자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내 새끼의 연애' 등에 출연하면서 일찍이 끼와 매력을 발산했고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아트 큐레이터를 꿈꾸고 있는 우서윤은 미스코리아 '진' 당선과 함께 새로운 한국의 미를 알리는 여정을 걸어갈 예정이다.

이날 70번째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에 오른 우서윤은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70기 동기들 너무 수고 많았고 너무 기쁘다. 가족, 친구들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많은 사람들의 고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무대였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선(善)'의 영예는 오수민(25·전라광주제주 선·와세다대 국제교양학부)이 차지했다. '미(美)'는 이민솔(21·부산 울산·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 경제학)이 수상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예(藝)'는 노향(20·서울경기인천 진·서울대 국악과), '재(才)'는 이소민(27·서울경기인천 미·독일 하노버 음악대·기악 피아노과)이 각각 수상했다. 특별상 부문인 후보자들이 직접 투표한 우정상은 이소민, 대중이 뽑은 인기상은 서여은(21·경남 선·단국대 무용 전공)에게 돌아갔다.

긴 경선 과정을 마친 당선자들은 글로벌이앤비 소속이 돼 향후 사회 공헌에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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