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 등 돌리는 동료들, "컵스 경기를 본 사람이면 다 안다" MVP 표심 흔드는 PCA의 증명력!

노재형 2026. 8. 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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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PCA)이 내셔널리그(NL) MVP를 굳히는 분위기다.

후반기 들어 MVP 경쟁에서 PCA에 뒤지고 있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같은 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올렸다.

조정득점창출(wRC+)에서도 PCA는 154로 152를 마크한 오타니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 NL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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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22일(한국시각)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회 타석에 들어가던 중 어딘가를 응시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PCA)이 내셔널리그(NL) MVP를 굳히는 분위기다. 또 대포를 쏘아올렸다.

PCA는 22일(이하 한국시각)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해 홈런을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컵스는 연장 접전 끝에 5대6으로 무릎을 꿇었다. 시애틀은 연장 10회말 2사 1,3루서 레오 리바스가 중견수 PCA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경기를 끝냈다.

PCA가 1회초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PCA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시애틀 우완 선발 에머슨 핸콕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9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96마일 포심 직구를 끌어당겼다.

발사각 39도, 타구속도 101.7마일로 크게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비거리 367피트로 PCA는 최근 5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32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4차례 타석에서는 고의4구를 한 개 얻었을 뿐, 나머지 3번의 타석은 전부 범타 처리됐다.

이로써 PCA는 타율 0.279(491타수 137안타), 32홈런, 80타점, 91득점, 69볼넷, 154삼진, 31도루, OPS 0.932를 마크했다. NL 홈런 4위, 타점 공동 5위, 득점 2위, 도루 2위, OPS 2위다.

후반기 들어 MVP 경쟁에서 PCA에 뒤지고 있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같은 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올렸다. 홈런과 타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5대4로 승리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각)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7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오타니는 시즌 타율 0.291(460타수 134안타), 30홈런, 80타점, 84득점, 73볼넷, 126삼진, 8도루, OPS 0.942를 기록했다. NL에서 OPS 1위지만, 홈런과 득점, 타점, 안타, 도루 등에서 PCA보다 나은 게 없다.

전날까지 팀 공헌도에서도 PCA가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bWAR은 PCA가 7.8로 양 리그 통합 1위, 오타니가 6.8로 3위다. fWAR은 PCA가 8.3으로 1위, 오타니가 7.0으로 2위다.

조정득점창출(wRC+)에서도 PCA는 154로 152를 마크한 오타니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 NL 1위다. 수비력은 논할 필요도 없다. PCA는 스탯캐스트가 제공하는 수비가치(Fielding Run Value) 부문에서 24로 전체 야수들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OAA(평균대비 아웃지수)는 23으로 NL에서 1위다.

PCA가 NL MVP 경쟁에서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시즌 막판으로 흐를수록 NL MVP 표심은 PCA로 기울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에는 동료 선수들이 PCA의 손을 들어줬다. ESPN이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NL MVP는 누가 돼야 하느냐?'는 물음에 선수 21명 중 15명이 PCA를 선택했다. 4명이 오타니를 지지했고, 나머지 2명은 둘의 공동 MVP를 주장했다.

PCA를 선택한 뉴욕 양키스 내야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는 "참 어려운 문제다. PCA가 너무 훌륭하지만, 오타니는 타격과 투구를 모두 한다. 난 PCA를 지지한다"고 했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1루수 리스 호스킨스는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른다면 다른 선수가 끼어들 틈은 없다. 그게 현실"이라면서도 "지난 두 달 동안 PCA나 컵스의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PCA는 필드에 나설 때마다 최고의 선수로 활약을 펼친다"고 응원했다.

반면, 오타니를 선택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포수 드류 로모는 "오타니가 가장 가치있는 선수다. 그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일 수도 있다. MVP란 올해 최고의 선수를 뜻한다는 걸 알지만, 오타니가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다. 마운드에서는 전반기 활약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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