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맞추려 일부러 늦추나”…수인선 학익역 개통 연기에 인근 1만 가구 분통

함현철 기자 2026. 8. 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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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의 수인분당선 학익역 건설 공사가 또다시 6개월 지연, 빨라야 오는 2028년 말에나 개통할 전망이다.

학익역의 개통이 2028년 말로 늦어지면서 당초 2028년 4월 입주 예정인 시티오씨엘 6단지 1천734가구는 물론, 현재 입주한 1·3·4단지 3천여 가구와 앞으로 계속 입주할 단지까지 총 1만여 가구 주민들은 가까운 학익역이 아닌 인하대역을 오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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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국가철도공단, 학익역 개통 시기 2028년 6월에서 2028년 말로 추가 연기
협의 지연으로 2단계 공사 공정률 3.25%…추가 사업비 확정 등으로 또 지연 우려
2028년 4월 입주 예정 시티오씨엘 6단지 및 기존 입주민 등교통 불편 불가피
학익역 부지 전경. 경기일보DB


인천 미추홀구의 수인분당선 학익역 건설 공사가 또다시 6개월 지연, 빨라야 오는 2028년 말에나 개통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8년 상반기 인근 아파트 입주민은 물론 종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인천시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최근 공단은 수인선 학익역의 개통 시기를 당초 2028년 6월에서 6개월 늦춘 2028년 말로 연기했다. 앞서 공단은 2026년 상반기 개통을 추진했다.

공단은 지난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학익역 사업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출입구와 전기·신호·통신 등 2단계 공사를 시작했으며, 현재 공정률은 3.25%에 그친다. 올해 초 시와 ㈜디씨알이(DCRE) 간 지하철 출입구와 환기구 위치 조정을 위한 협의가 길어지면서 덩달아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시와 DCRE 간 후속 공정의 추가 사업비 변경 협의도 남아 있어 자칫 또 다시 개통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공단은 내년 2월께 최종 사업비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추가 사업비를 놓고 공단과 시, DCRE 간 변경 협의를 거쳐야 한다.

학익역의 개통이 2028년 말로 늦어지면서 당초 2028년 4월 입주 예정인 시티오씨엘 6단지 1천734가구는 물론, 현재 입주한 1·3·4단지 3천여 가구와 앞으로 계속 입주할 단지까지 총 1만여 가구 주민들은 가까운 학익역이 아닌 인하대역을 오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주민 A씨는 “아파트 분양 때 본 개통 시기보다 무려 2~3년이 늦어지는 것인데, 이미 입주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너무 심각하다”며 “공단이 운영 적자를 피하려 일부러 9단지 입주 시기인 2029년에 맞추려 개통 시기를 늦추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크다”고 말했다.

강정선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미추홀4)은 “학익역은 시티오씨엘 등 주변 대단지 아파트의 핵심 교통 인프라인데, 계속 개통이 늦어지면서 주민들만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단지에 주민들이 입주하면서 교통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주민 교통 기본권과 원도심 활성화가 걸린 문제인 만큼 시가 적극 나서 공단이 개통 시기를 앞당기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단 관계자는 “인허가와 공사 여건에 따라 완공 시기가 바뀔 순 있지만, 현재로서는 2028년 말 준공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추가 사업비는 구두 협의를 마쳤기 때문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더 이상 늦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함현철 기자 hamhea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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