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한우 행사때만 '오픈런'…재개장 열기 일주일 만에 차분해진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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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 첫 주 반값 한우를 사려는 고객들로 '오픈런'까지 벌어졌던 홈플러스가 일주일 만에 차분해졌다.
한 입점 점주는 "마트가 문을 닫았을 때 저희는 개인업장이었기 때문에 더 불안하고 언제 가게를 빼야 할지 막막했다"며 "재개장 뒤 매출이 조금씩 살아나 다행이지만 9월 회생 절차가 어떻게 결론 날지 몰라 아직 불안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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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 첫 주 반값 한우를 사려는 고객들로 '오픈런'까지 벌어졌던 홈플러스가 일주일 만에 차분해졌다. 할인 행사는 이어졌지만 정육코너를 제외하면 고객이 많지 않았고, 매장 절반은 여전히 불이 꺼진 채 막혀 있었다.
22일 오전 10시 개장시간에 맞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을 찾았을 때 영업 시작을 기다리는 대기줄은 없었다. 계산대 2곳과 셀프계산대만 운영중이었지만 긴 줄이 생기지 않았다.
식품 판매대와 즉석조리식품 구역은 비교적 고르게 상품이 진열돼 있었지만, 생필품 매대 곳곳은 비어 있거나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채워진 모습을 보였다.
40대 부부는 "저번주에 사람이 엄청 많이 왔다는 걸 SNS에서 보고 일찍 왔는데,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뭘 살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부는 이날 홈플러스가 주요 할인 제품으로 내세운 소고기 한 팩과 우유만 카트에 담았다.
첫 주와 비슷한 할인 행사가 이어졌는데도 고객이 줄어든 데에는 할인 품목 축소와 재개장 자체가 지닌 일회성 효과가 잦아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홈플러스를 방문했다는 김모씨(60대·여성)는 "지난주에는 한우를 엄청 할인했는데 이번 주는 몇 개만 좀 할인하는 것 같다"며 "혹시나 해서 했는데, 지난주에 왔을 때 좀 사다 놓은 게 있어서 오늘은 안사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폭염 영향으로 행사 대표 상품이 공급되지 않은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홈플러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냉수마찰 기절꽃게'를 100g당 690원에 판매한다고 홍보했지만 동광주점에는 "고수온과 조금의 영향으로 산지 조업량이 급감해 입고되지 않았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현장에서는 정식 재개장에도 회생 여부를 가를 법원 절차가 남아 있어, 향후 영업이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입점 상인들의 우려도 나왔다. 건물 내 식당과 옷가게 등을 운영하는 입점 상인들은 홈플러스가 직접 운영하는 지하 마트 매장과 달리 개별 사업자로, 마트 휴업 중에도 운영을 이어왔다.
한 입점 점주는 "마트가 문을 닫았을 때 저희는 개인업장이었기 때문에 더 불안하고 언제 가게를 빼야 할지 막막했다"며 "재개장 뒤 매출이 조금씩 살아나 다행이지만 9월 회생 절차가 어떻게 결론 날지 몰라 아직 불안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고갈로 지난달 13일부터 전국 67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했다가 긴급운영자금 2000억원을 확보해 한 달 만인 지난 13일 정식 재개장했다. 법원은 오는 9월 2일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을 표결하며 최종 가결 시한은 9월 4일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재개장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매출이 437억원으로 영업 중단 전보다 191%, 하루 평균 방문객은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정상화 가능성을 보여준 고객들께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좋은 상품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병석 기자(=전남광주)(k9999sta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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