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몰에 들어선 채소농장…놀이로 친환경 종이의 가치 배운다

류석 기자 2026. 8. 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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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 1층 메인 공간에 종이를 소재로 꾸민 대형 채소농장이 들어섰다. 참가자들은 일일 농부가 돼 종이로 만든 당근과 호박, 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플라스틱과 비닐 등 쓰레기를 제거하고, 잘 자란 '종이채소'를 직접 수확했다.

이어진 '종이채소 수확하기'에서는 실제 농부처럼 밀짚모자를 쓰고 바구니를 든 채 밭으로 들어갔다.

종이채소 수확을 마치면 체험 공간 한쪽에 마련된 '종이농부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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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 ‘페이퍼어드벤처 2026’ 개최
쓰레기 제거하고 종이채소 수확 체험
저탄소·생분해·재활용 종이 가치 알려
친환경 제품 판매 ‘무해상점’도 인기
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에서 22일 무림페이퍼의 ‘‘페이퍼어드벤처 2026-무림페이퍼가든’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류석 기자

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 1층 메인 공간에 종이를 소재로 꾸민 대형 채소농장이 들어섰다. 참가자들은 일일 농부가 돼 종이로 만든 당근과 호박, 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플라스틱과 비닐 등 쓰레기를 제거하고, 잘 자란 ‘종이채소’를 직접 수확했다. 얼핏 보면 어린이 단순한 농장 체험장 같지만 각 프로그램에는 저탄소·생분해·재활용 등 종이의 친환경 가치가 녹아 있다. 국내 제지업체 무림페이퍼(009200)가 마련한 ‘페이퍼어드벤처 2026-무림페이퍼가든’이다.

페이퍼어드벤처는 무림페이퍼가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체험형 ESG 행사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종이의 친환경적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좋은 종이를 만드는 과정이 건강한 농작물을 키우는 것과 닮아 있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올해는 ‘좋은 종이를 키우는 농장, 페이퍼가든’을 주제로 진행됐다.

22일 찾은 무림페이퍼가든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참가자가 몰렸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대형 종이 호박과 당근, 무 조형물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 쇼핑을 위해 지나던 방문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체험 공간을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행사에 관심을 보였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온 부모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참가자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에서 열린 ‘페이퍼어드벤처 2026-무림페이퍼가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AI 농부 진단을 받고 있다. 사진=류석 기자

체험은 ‘종이농부 진단소’에서 농부 미션을 선택받는 것부터 시작된다. 화면 앞에 서자 인공지능(AI) 얼굴 인식 프로그램이 얼굴을 분석해 세 가지 종이농부 유형 가운데 하나를 골라줬다. 비타민이 풍부한 당근은 ‘저탄소 종이’, 소화가 잘되는 무는 ‘생분해 종이’, 영양이 풍부한 호박은 ‘재활용 종이’를 뜻한다. 체험에 참여한 기자는 무가 선택됐다. 종이농부 미션 티켓을 받은 후 본격적인 체험에 나섰다.

첫 번째 미션은 ‘종이채소 지키기’였다. 정해진 위치에서 공을 던져 농장에 놓인 해충과 플라스틱 컵, 빨대, 비닐 등의 모형을 맞히는 방식이다. 직접 공을 던져 플라스틱 쓰레기를 하나씩 제거하자 옆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환호했고 참가한 아이들의 부모들은 휴대전화로 모습을 촬영하기 바빴다.

이어진 ‘종이채소 수확하기’에서는 실제 농부처럼 밀짚모자를 쓰고 바구니를 든 채 밭으로 들어갔다. 제한시간 30초 안에 밭 곳곳에 심어진 무 세 개를 찾아 수확하는 미션이다. 시작 신호가 울리자 밭 사이를 오가며 종이채소를 뽑아 바구니에 담았다. 보기에는 간단했지만 시간이 짧아 생각보다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다. 참가자들이 직접 만지고 뽑는 채소는 무림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여 만든 저탄소 종이로 제작됐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에서 열린 ‘페이퍼어드벤처 2026-무림페이퍼가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종이 채소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류석 기자

종이채소 수확을 마치면 체험 공간 한쪽에 마련된 ‘종이농부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한다. 사람 키보다 큰 당근과 무, 호박 조형물 주변에는 종이로 만든 꽃과 갈대가 농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부여받은 농부 유형을 상징하는 채소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모든 미션을 마친 후에는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무해상점’으로 이동했다. 이 상점에는 무림페이퍼의 저탄소 종이로 만든 당근·무·호박 모양 메모지부터 천연펄프 필터 샤워기와 종이물티슈까지 다양한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실제 구매도 가능했다. 기존 출시된 제품이 아닌 이 행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상품들도 여럿 있었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에서 열린 ‘페이퍼어드벤처 2026-무림페이퍼가든’ 행사에 종이로 만든 채소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류석 기자

모든 체험을 마치면 종이농부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각 체험 과정에서 찍은 스탬프를 모두 채우면 ‘좋은 종이농부 인증서’와 함께 종이물티슈 등 기념품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옆에 마련된 생분해 시스템 투입구에 미션 티켓을 넣자 화면에 종이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영상으로 펼쳐졌다.

체험을 마친 한 학생은 “공을 던져서 쓰레기를 제거하는 미션이 가장 재밌었다”면서 “종이로 만든 큰 채소들도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채소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친환경 종이를 많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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