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나다 무역협상 끝내 결렬…美, 캐나다산 200억달러에 50% 관세

신진영 2026. 8. 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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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막판 협상에도 끝내 결렬됐다. 미국은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자정을 기해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물리는 관세와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달러 대 달러'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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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캐나다 막판 협상에도 합의 불발
캐나다 “美가 조건 변경”…동일 규모 보복 예고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막판 협상에도 끝내 결렬됐다. 미국은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자정을 기해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의 연간 대미 수출액 가운데 약 5%에 해당한다. 관세 대상에는 일부 유제품과 맥주·와인 등 주류, 하키용품, 기계, 섬유, 시멘트, 가구 등이 포함됐다.  
마크 카니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캐나다가 이번 주 초 합의한 조건에 따른 무역협정 체결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캐나다가 막판에 새로운 요구를 내놓고 기존에 약속했던 내용에서도 물러서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1930년 제정된 관세법 338조를 이번 관세 부과의 근거로 들었다. 이 조항은 미국의 상업 활동을 차별하는 국가에 대통령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캐나다의 설명은 정반대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막판에 협상 조건을 바꿨다고 반박했다. 카니 총리는 협상 뒤 “미국이 마지막 순간 제시한 조건 변경은 불공정하고 경제성이 없었으며, 어떤 합의도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곧바로 맞대응을 예고했다.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물리는 관세와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달러 대 달러’ 방식이다. 카니 총리는 관세로 피해를 보는 자국 노동자와 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책도 내놓겠다고 했다.

양국은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협상을 이어왔다. 캐나다는 미국이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한 50% 관세와 자동차에 매긴 25% 관세 등을 낮추거나 없애줄 것을 요구했지만 미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50% 관세는 당초 지난 19일 발효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진전이 있다며 사흘 미뤘고, 양측은 끝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재 추가 협상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AP통신은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양국 당국자들이 타협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서 상황이 급반전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해 상품·서비스 교역액이 8800억달러에 이르는 주요 교역국이다. 캐나다 상품 수출의 약 72%가 미국으로 향할 정도로 양국 경제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이번 갈등은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개정 협상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멕시코와 개정 협상을 시작했지만 캐나다와는 아직 협상에 들어가지 않았다.

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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