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계 넘어 신사업까지”…중기 M&A 지원망 확대하는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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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공공기관과 금융권의 지원 방식이 단순 자금 공급에서 벗어나 거래 발굴과 중개, 보증, 기업승계까지 확대되고 있다.
기보 관계자는 "M&A는 중소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거나 원활한 기업승계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민간 전문기관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기술혁신기업의 M&A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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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플랫폼 통해 245억 거래 성사
기업승계·신사업 진출 수단으로 부상

중소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공공기관과 금융권의 지원 방식이 단순 자금 공급에서 벗어나 거래 발굴과 중개, 보증, 기업승계까지 확대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이 민간 M&A 전문기관 및 은행·지방자치단체와 협력망을 잇달아 구축하면서 중소기업 M&A를 지원하는 정책 인프라가 다층화되고 있다. 기보는 올해 우리은행·경남은행·하나은행·부산은행 등과 M&A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아이엠뱅크와도 기업승계 및 기술혁신을 위한 M&A 금융지원 협약을 맺었다.
기보는 아이엠뱅크의 보증료지원금을 재원으로 총 143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하고, 아이엠뱅크는 M&A 추진기업의 보증료를 0.7%포인트씩 2년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M&A 인수기업으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보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과의 협약에서는 지원 규모가 더욱 크다. 기보는 하나은행 특별출연금 15억 원을 재원으로 3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공급하고, 별도로 보증료지원금 5억원을 기반으로 357억원 규모의 협약보증도 제공한다. 보증비율을 최대 100%로 높이고 보증료를 낮추는 방식으로 인수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지역 기업의 세대교체를 위한 M&A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기보는 부산시·부산은행·부산상공회의소·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협약을 맺고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사업승계를 위한 M&A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부산상의와 부산중기청이 M&A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부산은행이 금융지원을 맡으면 기보가 협약보증을 제공하고 부산시가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금융지원뿐 아니라 실제 M&A 거래를 연결하는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기보의 민관협력 M&A 플랫폼을 통해 최근 이차전지·디스플레이 장비기업 APS이노베이션의 화장품 자동화장비 사업 진출을 위한 245억원 규모 M&A가 성사됐다.
APS이노베이션은 합병 후 존속법인인 이래의 지분 100%와 이레엔지니어링 사업부문을 함께 인수하는 패키지 거래를 추진했다. 기보는 M&A 플랫폼에 등록된 APS이노베이션의 인수 수요를 민간 전문기관 인터캐피탈파트너스와 연결했고, 인터캐피탈파트너스는 거래 구조 설계와 실사, 거래조건 협상, 계약 체결 등을 지원했다.
이번 거래는 중소기업 M&A가 단순한 기업 매각을 넘어 신사업 진출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성장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APS이노베이션은 기존 이차전지·디스플레이 장비 기술에 피인수기업의 화장품 충진·포장 자동화장비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보의 M&A 지원 방식은 크게 ‘거래 발굴·중개→금융·보증→기업승계·지역산업 지원’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특히 M&A 플랫폼을 통한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업에 금융기관 및 지자체까지 가세하면서 공공의 정책금융과 민간의 거래 전문성을 결합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기보 관계자는 “M&A는 중소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거나 원활한 기업승계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민간 전문기관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기술혁신기업의 M&A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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