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서 난투극 벌인 '메시 호위무사'…결국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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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직후 난투극을 벌였던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상대 선수의 목을 붙잡고 밀치는 등 거친 행동을 한 파레데스에게 국제축구연맹(FIFA)은 1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FIFA는 이날 파레데스에게 10경기, 나우엘 몰리나에게 7경기, 티아고 알마다에게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FIFA가 이번에 내린 10경기 출전정지는 월드컵 관련 징계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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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7경기·알마다 1경기 정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직후 난투극을 벌였던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상대 선수의 목을 붙잡고 밀치는 등 거친 행동을 한 파레데스에게 국제축구연맹(FIFA)은 1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FIFA는 이날 파레데스에게 10경기, 나우엘 몰리나에게 7경기, 티아고 알마다에게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파레데스와 몰리나는 각각 9만달러(약 1억2500만원), 알마다는 3만달러의 벌금도 내야 한다.
징계의 발단은 지난달 20일 열린 스페인과의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스페인에 연장 끝 0-1로 패했다.
문제는 경기 종료 직후 벌어졌다. 파레데스는 스페인 선수들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에릭 가르시아의 목을 붙잡고 가비를 밀어 넘어뜨리는 등 거친 행동을 했다. 이미 경기가 끝난 뒤였지만 주심은 파레데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리오넬 메시가 상대 반칙을 당하면 가장 먼저 달려가 항의해 '메시 호위무사'로 불렸던 파레데스는 당시 행동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잉글랜드 공격수 출신 앨런 시어러 BBC 해설위원은 당시 "파레데스는 상대 얼굴을 향해 2~3차례 강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패배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얼마나 아픈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패배에도 품격이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아르헨티나의 모습을 너무 자주 봐왔다. 종료 휘슬 이후 행동은 정말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게리 네빌도 ITV에서 "수치러운 일이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투지, 필사적으로 싸우는 모습, 메시가 팀을 이끌어 온 방식은 정말 좋았지만, 지난 몇경기 동안 그들이 보여준 행동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파레데스의 비매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도 거친 태클 뒤 공을 상대 벤치 쪽으로 강하게 차 벤치 클리어링을 촉발한 바 있다.
FIFA가 이번에 내린 10경기 출전정지는 월드컵 관련 징계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AP는 과거 유사 사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이른바 '핵이빨' 사건을 꼽았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A매치 8경기 출전정지와 모든 축구 활동 4개월 금지 처분을 받았다. 2013년에는 크로아티아의 요시프 시무니치가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승리 뒤 나치 구호를 외쳐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파레데스는 이번 처분으로 사실상 1년 가까이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내년 6월까지 예정된 A매치에 출전할 수 없으며, 해당 기간 대표팀 일정은 모두 평가전이다.
결승전 당시 함께 충돌에 가담한 몰리나는 7경기, 알마다는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아르헨티나의 로베르토 아얄라 코치도 3경기 출전정지와 3만달러 벌금 처분을 받았다.
스페인에서는 가비가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내달 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에도 별도 제재가 내려졌다. FIFA는 준결승 승리 뒤 선수들이 포클랜드 전쟁 관련 정치적 현수막을 들고 팬들이 차별적 구호를 외친 점을 문제 삼아 AFA에 11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추가로 10만달러를 FIFA 인종차별 철폐 사업에 내도록 했고, 다음 A매치 홈경기 관중도 수용 인원의 50%로 제한했다.
AFA는 "FIFA에 항소를 제기할 것이며, 최종 수단으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가능성도 계속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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