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두 달 만에 1억원 탈환…바닥 신호에 연내 10만달러 간다

강구귀 2026. 8. 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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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약 두 달 만에 1억원선을 다시 밟았다.

장기금리 상승세가 둔화되고 달러가 약해지며 비트코인의 매력도와 수급 논리가 다시 부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마크 코너스 리스크 디멘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재무부 조치에 따라 장기 국채 금리 부담이 완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18만 달러부터 36만 달러까지 상승할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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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약 두 달 만에 1억원선을 다시 밟았다.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미 장기금리가 하락했고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누적됐던 숏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며 매수 여력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상승 탄력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온체인 지표에서는 과거 하락 사이클의 바닥권에서 관측되던 신호도 함께 나타나며 하락 국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1억원 회복…국내는 약 두 달 만

22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국내 거래소에서 1억 원선을 넘어섰다. 지난 6월 16일 1억 원을 마지막으로 확인한 뒤 하락 흐름이 이어진 지 약 두 달 만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최근 6만 달러대 중반에서 반등 속도를 높이며 7만 달러선을 재돌파했다.

이번 반등의 핵심 계기로는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꼽힌다. 미 재무부는 10년부터 30년 만기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오퍼레이션당 기존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30년물 국채 금리가 5.338%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나온 조치다.

발표 직후 30년물 금리는 5.19% 수준까지 내려왔고 달러인덱스도 0.76% 하락했다. 금 가격은 단시간 급등 흐름을 보였다. 장기금리 상승세가 둔화되고 달러가 약해지며 비트코인의 매력도와 수급 논리가 다시 부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공급이 제한된 자산인 비트코인 특성상 유동성 환경이 개선될 때 가격 탄력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금리와 달러 요인 위에 숏 포지션 청산이 겹치며 상승폭을 키웠다.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강제 청산 물량이 매수 주문으로 전환되며 추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온체인도 바닥 통과 가능성 시사

수급뿐 아니라 온체인 지표에서도 바닥 통과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가 관측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가치와 실현가치를 비교하는 MVRV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MVRV는 자산이 현재 가격 수준에서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 대비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이 지표가 반등 흐름을 보일 때는 매도 압력이 줄어들며 투자자들이 손절과 청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중장기 가격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마크 코너스 리스크 디멘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재무부 조치에 따라 장기 국채 금리 부담이 완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18만 달러부터 36만 달러까지 상승할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9월 15일 전후 클래리티법(CLARITY) 진전 여부를 단기 핵심 변수로 꼽았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이번 사이클의 저점이 이미 형성됐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연말 10만 달러까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에크 역시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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