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배웠다" 역대급 인생 역전! "모두 입이 떡 벌어졌다" 미국도 감탄, 두산이 카메론 길 터준 모양새 되나

한휘 기자 2026. 8. 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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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방출당한 선수가 2달도 지나지 않아 메이저리그(MLB)에서 홈런을 작렬했다.

카메론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국제 야구 전문 기자 제프 두다는 "카메론은 6월 말 KBO 팀에서 방출됐고, 2달도 안 돼서 MLB에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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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한국에서 방출당한 선수가 2달도 지나지 않아 메이저리그(MLB)에서 홈런을 작렬했다. 다즈 카메론(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야기다.

카메론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첫 두 타석에서 침묵한 카메론의 방망이는 3번째 타석에서 매섭게 돌아갔다. 2-1로 앞선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이언 시모어의 5구 몸쪽 체인지업을 통타, 좌측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호포.

비거리만 무려 442피트(약 134.7m)에 달할 만큼 멀리 날아갔다. 분위기를 탄 카메론은 7회 초 1사 1루에서 우완 케이시 레구미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추가했고,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를 틈타 득점을 추가했다.

MLB 복귀 후 3경기 만에 첫 홈런에 '멀티 히트'까지 기록한 카메론의 활약 속에 토론토는 5-1로 이겼다. 현재 아메리칸리그(AL) 승률 1위를 상대로 거둔 값진 승리의 중심에 카메론이 있었다.

이런 활약을 펼치는 카메론은 불과 2달여 전까지 한국에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계약했다. 한때 뉴욕 양키스가 주목하는 유망주로 꼽힌 그였기에 기대가 컸다.

그런데 성과가 미묘했다. 주전 우익수로 뛰며 75경기 타율 0.287 9홈런 43타점 9도루 OPS 0.833을 기록했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고,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팀 내 OPS 1위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기복과 부족한 클러치 능력으로 인해 저평가받았고, 설상가상으로 류승민의 '깜짝 활약'이 겹쳐 입지가 줄었다. 이에 두산은 양석환과 강승호가 부진한 1루수 보강을 위해 카메론을 6월 말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런데 이후 카메론과 두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두산이 새로 영입한 유니오 세베리노는 KBO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타율 0.235 3타점 OPS 0.664를 기록한 뒤 조정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간 상태다.

반면 카메론은 승승장구 중이다.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트리플A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79타수 29안타) 3홈런 15타점 OPS 1.044로 펄펄 날았다. 이에 지난 16일 빅리그로 콜업되더니, 이후로도 3경기 연속 안타에 홈런까지 날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카메론의 이런 활약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카메론은 이날 경기 후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의 경험'을 콕 집어 언급했다.

카메론은 "(한국에서) 타격 접근법을 세밀하게 다듬고, 침착히 변화구를 공략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라며 "분석팀이 투수들을 공략하는 방법과 경기에 대비해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방식을 지키고, 내 루틴을 통해 상대 투수가 어떻게 공략할지 예측하며 (분석팀의) 과정을 충실히 따랐다. 덕분에 성적을 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두산의 외국인 선수 교체는 현재까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 카메론 개인에게는 오히려 '스텝업'을 시켜주고 MLB로 돌아갈 길까지 열어 준 좋은 기회가 된 셈이다.

현지에서도 카메론을 주목하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국제 야구 전문 기자 제프 두다는 "카메론은 6월 말 KBO 팀에서 방출됐고, 2달도 안 돼서 MLB에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홈런에 관해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본 타구 중 가장 멀리 날아갔다"라고 추켜세웠고, 팀 동료 네이선 루케스도 "모두 입이 떡 벌어졌다. 그가 (잘 치는) 그런 상태인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일줄은 몰랐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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