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적분할에 160만 주주 당황…새로 상장하는 AI 회사의 정체는 [플러스 관심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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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또 쪼개진다.
결국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AI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과 함께, 미·중 글로벌 기관주주들이 카카오에 요구하는 기업가치 제고와도 맞물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분할 절차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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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카카오 대표이자 신설법인 카카오AI로 자리를 옮길 정신아 대표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2/mk/20260822131801078mfnm.jpg)
그러나 속내는 창업주를 제외한 中(텐센트)·美(블랙록) 등 주요 주주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텐센트 계열사 막시모(MAXIMO)가 지분을 5.7%(에프앤가이드 8월20일 기준)까지 늘리며 카카오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미국계 블랙록도 지분율 5%를 다시 넘으며 주요주주로 등극했다. 카카오의 소액주주는 약 160만명이며, 전체 주주의 60% 수준이다.
결국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AI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과 함께, 미·중 글로벌 기관주주들이 카카오에 요구하는 기업가치 제고와도 맞물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다행히 이전 사례가 있다. SK텔레콤이 통신회사(텔레콤)와 투자회사(스퀘어)로 쪼개지면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린 것을 참고해 장기 투자에 나서야할 것이다.

분할비율은 카카오X 0.6351463 대 카카오AI 0.3648537이다. 반올림해서 카카오X 64%, 카카오AI 36%로 쪼개진다.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이를 인적분할이라고 한다. 신설 회사의 주식을 받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선 그나마 나은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1년 SK텔레콤이 통신사업회사 ‘SK텔레콤’과 투자회사 ‘SK스퀘어’로 쪼개진 것이다. 좀 더 오래된 사례로는 2002년 LG전자를 꼽을 수 있다. 당시 기존 LG전자는 지주회사인 ‘LGEI’와 전자·정보통신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 ‘LG전자’로 인적분할됐다. LGEI는 나중에 LGCI에 흡수합병됐고, 합병회사가 ㈜LG로 이름을 바꾸면서 현재의 LG그룹 지주사 체제가 완성됐다.
인적분할과 대비되는 방식이 물적분할이다. 기존 회사 A가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B 주식을 100% 보유하는 방식이다. 기존 A사 주주는 B회사의 주식을 직접 받지 못한다. 문제는 이후 B회사를 별도로 상장(IPO)할 때다. 대표적인 사례가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엔솔)으로 물적분할했는데 기존 LG화학 주주는 LG엔솔 주식을 단 한주도 받지 못했다.
카카오의 경우 인적분할 방식이라 LG 보다는 SK그룹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 카카오의 분할 절차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완료될 예정이다.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카카오X 변경상장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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