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조사 “중소기업 78% 화재 위험 불안… 지능형 감지·AI 관제 도입은 저조”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자사 고객사 1,33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산업현장 안전관리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대재해처벌법의 5인 이상 사업장 전면 적용 이후 실제 현장의 안전 인프라 구축 수준과 취약점을 분석하기 위해 이뤄졌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사업장 규모에 따라 500인 이상(68.4%), 50~500인 미만(64.0%), 5~50인 미만(69.8%) 등 과반수 기업이 법적 기준에 맞춘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현장 관리 시 가장 우려되는 요인으로는 전체의 72.7%가 ‘근로자 인명 사고’를 선택해, 규정 준수 여부와 별개로 사고 발생에 대한 현장의 체감 불안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경계하는 사고 항목으로는 ‘화재 및 폭발’(50.6%)이 1위를 차지했다. 설비 과열이나 정전 등 연계 위험(27.7%)을 합산하면 전체 응답 기업의 78.3%가 화재 관련 사고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었다. 화재 위험을 경계하는 배경으로는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54.2%)과 ‘사업주 법적 책임’(30.1%)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사전 감지 체계(34.2%)나 이상 자동 통보(32.0%) 등 선제적 기술에 대한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전 화재 감지 설비’를 갖춘 곳은 20.6% 수준에 머물렀다.
안전 관리 운영 면에서는 응답 기업의 73.4%가 ‘CCTV 관제 인력 확보 및 운용’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 조사 대상의 70.8%가 단순 녹화형 CCTV를 이용하고 있어, 관리 인력 공백이 발생하는 ‘야간 및 휴일 시간대 모니터링’(60.0%)에 어려움이 집중됐다. 이에 따라 위험 행동 감지(30.9%), 쓰러짐 인식(20.8%) 등 지능형 기능 추가를 희망하는 수요가 높았으나, 실제 ‘AI CCTV’ 구축 비율은 4.7%에 그쳤다.
현장 시스템 고도화의 주된 장애 요인으로는 ‘초기 설치 및 유지 비용 부담’(42.8%)이 지목됐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정부 정책인 ‘안전일터 조성 지원사업’의 경우 응답 기업의 84.4%가 해당 사업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제도 활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측은 “중소 사업장의 사고 예방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조기 감지 중심의 스마트 안전 인프라 도입이 시급하다”라며 “AI CCTV와 열화상 카메라 등 지능형 솔루션 보급을 늘리는 한편, 초기 도입 비용을 낮추는 렌털 상품과 정부 지원사업 매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세갑 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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