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명 사망 대형 치과, "매일 소주 2병" 알고도…환자에 약물 투여 강행

2026. 8. 2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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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를 받다 응급실로 옮겨져 2명이 사망한 강남 대형 치과 관련 소식입니다. 수술 도중 심정지로 숨진 60대 남성이 수술 전 의료진에게 매일 소주 2병을 마신다고 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진은 고인이 알코올 의존성 환자일 가능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마약류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치과 측은 고인이 알코올 의존성 환자일 가능성을 확인하지 않고 1차 수술에 9ml, 사망 사고가 발생한 날에도 3ml 투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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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임플란트를 받다 응급실로 옮겨져 2명이 사망한 강남 대형 치과 관련 소식입니다. 수술 도중 심정지로 숨진 60대 남성이 수술 전 의료진에게 매일 소주 2병을 마신다고 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진은 고인이 알코올 의존성 환자일 가능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마약류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진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60대 남성.

저렴하다는 광고를 보고 서울 강남의 대형 치과를 찾은 지난 6월, 방문 첫날부터 치아 17개를 뽑고 임플란트 8개를 심었습니다.

두 달 뒤 진행된 2차 수술에선 임플란트 10개를 심는 과정에서 6번째 치아를 심던 중 심정지에 빠져 같은 날 숨졌습니다.

치과 측은 약물 투여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치과 관계자 - "마취제를 쓰긴 썼는데요. 약학 정보에 있는 내용보다 적게 썼었고요. 혈당 체크든 피검사든 하실 때 소주를 매일 2병 드신다고 말씀을 하신 상황입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고인이 매일 소주 2병을 마신다는 사실을 알렸는데도 의료진이 약물 투여를 무리하게 강행했다고 문제 삼습니다.

마약류 진정제인 미다졸람은 알코올 의존성 환자에게 사용이 금지된 약물입니다.

하지만 치과 측은 고인이 알코올 의존성 환자일 가능성을 확인하지 않고 1차 수술에 9ml, 사망 사고가 발생한 날에도 3ml 투여했습니다.

마약류 마취제인 케타민도 1~2차 수술에서 모두 사용됐는데, 고인처럼 외래 환자에게는 케타민을 투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8개월 전 인명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약물 허가사항 등을 확인하고있는 건지 의문이 가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송상훈 /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수면 마취를 되게 쉽게 생각하는 경향성이 있는데 '그냥 잠깐 주무시면 돼요' 이렇게 표현하지만, 음주 문제가 있는 환자들 같은 경우는 약 효과가 어떻게 튈지 모르기 때문에…."

논란이 커지자, 국회에서도 해당 치과의 진료 행위가 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는 건지 따져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이소희 / 국민의힘 의원 - "연이은 사망 사고가 발생했는데 복지부나 관할 지자체가 해당 치과를 점검한 사실이 있습니까?"

▶ 인터뷰 :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 "보건소가 점검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강남구보건소가 해당 치과를 실제로 점검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그래픽 :안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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