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독주…코스피 상승 이끌었다

박선옥 기자 2026. 8. 21. 18:4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삼성전자 3.87%·SK하이닉스 2.31% 상승
-주주환원 기대·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
-외국인, 삼성전자 4천394억원 순매수
-코스닥 4.63% 급락…장중 800선 붕괴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글로벌 소비 둔화 우려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비반도체 업종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것과 달리 두 종목은 주주환원 기대와 최근 조정에 따른 가격 매력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연합뉴스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2.63포인트(1.35%) 내린 6,759.95로 출발해 장중 6,742.44(-1.61%)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만회한 뒤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87% 오른 28만1천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2.31% 상승한 17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는 8.26%, SK는 3.17% 올랐다.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위탁 중개하게 된 SK증권도 5%대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7%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00% 떨어졌다.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월마트 실적 부진으로 소비 둔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70%까지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36% 오른 배럴당 93.78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강했다. 마이크론은 3.97%, 샌디스크는 2.02%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43% 올랐다.

국내에서는 주주환원 기대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떠받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40조원대 주주환원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의 100조원대 특별배당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도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김기백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8월 1~20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199% 급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 상승했다.

반면 상당수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기기는 5.42%, 건설은 5.36% 하락했다. 금속(-4.05%), 기계·장비(-3.85%), 운송장비·부품(-3.08%), 증권(-2.45%) 등도 떨어졌다.

코스닥의 낙폭은 더욱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5포인트(4.63%) 급락한 801.94로 장을 마감했다.

824.05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795.57까지 밀렸다. 코스닥이 장중 8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9거래일 만이다.

급락 과정에서 오전 10시5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875억원, 3천4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천236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전체적으로 1천708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2천283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천394억원어치 사들였다. SK하이닉스도 144억원 순매수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58.03으로 마감했다.

/박선옥 기자 jhc@kjdaily.com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