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주수익률 755% 최고…삼성바이오·LG엔솔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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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기보고서부터 임원 보수와 총주주수익률(TSR), 영업이익 등 기업 성과를 함께 공개하는 제도가 처음 시행되면서 기업별 '주주 성적표'와 임원 보수 간 상관관계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기의 TSR이 754.8%로 가장 높았던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9%로 가장 낮았다.
앞서 금융 당국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공시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사·감사의 보수와 최근 3년간 영업이익·TSR 등 성과지표를 함께 공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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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362% 2위…주가상승률 비슷
반도체 투톱 하닉 292%·삼전 179%
삼성전기 임원보수 60%↓ 성과와 대조
대형주 주주환원 확대…하반기 TSR 상승 기대감

올해 반기보고서부터 임원 보수와 총주주수익률(TSR), 영업이익 등 기업 성과를 함께 공개하는 제도가 처음 시행되면서 기업별 ‘주주 성적표’와 임원 보수 간 상관관계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기의 TSR이 754.8%로 가장 높았던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9%로 가장 낮았다. 임원 보수와 주주 성과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당기 TSR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기로 754.8%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기록한 107.9%보다 646.9%포인트 높아졌다. TSR은 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만 보는 단순 주가수익률과 달리 주주에게 돌아간 배당까지 포함해 기업이 주주에게 얼마나 많은 가치를 제공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실제 TSR이 가장 높았던 삼성전기는 올 상반기 주가도 25만 5000원에서 218만 4000원으로 756.47% 급등했다. SK스퀘어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361.14% 상승하며 TSR(361.6%)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TSR이 가장 낮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가가 169만 5000원에서 139만 1000원으로 17.94%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삼성전기 다음으로 SK스퀘어의 TSR이 361.6%로 두 번째로 높았다. 뒤이어 SK하이닉스(292%), 삼성전자(179%), 삼성생명(154.4%), 삼성물산(95.6%), 현대자동차(68.6%) 순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8%, -17.9%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당배당금이 확정되지 않아 당기 TSR을 기재하지 않았다.
앞서 금융 당국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공시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사·감사의 보수와 최근 3년간 영업이익·TSR 등 성과지표를 함께 공개하도록 했다. 12월 결산법인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작성한 반기보고서부터 개정 서식을 적용하면서 처음 TSR이 공시됐다.
첫 공개된 성적표에서는 임원 보수와 TSR이 엇갈리는 사례도 나타났다. 삼성전기의 TSR은 107.9%에서 754.8%로 급등했지만 이사 1인당 평균보수는 10억 9600만 원에서 4억 3500만 원으로 60.3% 감소했다. 삼성전자 역시 TSR이 129%에서 179%로 상승한 반면 평균보수는 83억 200만 원에서 31억 4200만 원으로 줄었다. 반대로 SK하이닉스는 TSR이 282%에서 292%로 높아지는 동안 평균보수가 31억 4500만 원에서 164억 5000만 원으로 423% 증가했다.
시총 상위 10개사 밖에서는 격차가 더욱 두드러지는 사례도 나타났다. 카카오는 TSR이 57.5%에서 -29.5%로 87%포인트 떨어졌다. 이사 전체의 평균보수는 감소했지만 정신아 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12억 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9억 3300만 원)보다 29.6% 증가했다. 다만 임원 성과급은 이전 사업연도의 성과를 평가해 이듬해 지급하는 경우가 있어 같은 기간의 보수와 TSR이 나란히 공시돼 있더라도 실제 성과 평가 시점은 서로 다를 수 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주환원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의 TSR이 추가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은 단기 수급 개선에 그치지 않고 유통주식 수 감소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상승과 자기자본 감소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복적인 주주환원으로 자본 효율성이 높아질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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