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금융그룹이 전망하는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3.0% 상회 전망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하반기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국 기준금리는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올해 한국 경제는 3.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최근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하나금융은 “3분기 미 연준은 3분기 중으로 물가가 소폭 안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KB금융은 지난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3.50~3.75%로 5회 연속 동결한 점을 짚으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될 경우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KB금융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3.5~3.7% 수준에서 유지하는 관망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신한금융 역시 “올해 말 적정 연방기금금리 전망 중앙값은 3.8%로 상향돼 연내 인상 가능성을 반영했으나, 6월 고용 증가와 물가 압력이 완화되면서 단기적인 인상 필요성도 낮아졌다”고 내다봤다. 다만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짚었다. 우리금융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한국의 경우,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린 가운데, KB금융은 연내 추가 1회(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KB금융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경우 연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 증시 급락 등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경우 인상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도 공존한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와 수요측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기준금리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면서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는 3.00%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신한금융 역시 “높은 국제유가, 환율 부담 및 내수 수요 확대 압력에 따라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봤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신한금융은 한국의 올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은 “8월 한국은행도 수정경제전망에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3% 수준으로 대폭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5월 전망치(2.5%)보다 대폭 오른 수치다. 8개 주요 투자은행(IB)의 전망치 평균값도 3.2%다.
한은은 오는 27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수정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지난 5월 한은은 올해 한국 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지난달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에선 “올해 국내 경제는 5월 전망치인 2.6%와 비교해 큰 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본 것이다.
서대웅 기자 sdw61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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