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협업 효과 훨훨 …'챗GPT 포 카카오' 누적 이용자 1300만명

김태성 기자(kts@mk.co.kr),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6. 8.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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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카카오는 향후 그룹의 성장을 책임질 핵심 먹거리가 인공지능(AI)이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오픈AI와 협업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챗GPT를 탑재한 이 서비스는 출시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11월 이용자 200만명을 모은 데 이어 누적 가입자가 올해 2월 800만명, 5월 1100만명을 돌파하며 이제는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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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형 AI 기능 장착
개인맞춤 상품·맛집 추천하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도 호평
분할소식에 주가는 일단 하락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카카오는 향후 그룹의 성장을 책임질 핵심 먹거리가 인공지능(AI)이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는 국내외 경쟁사와 다르게 5000만명이라는 확실한 사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이란 무대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할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에 주력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이 주목된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챗GPT 포 카카오' 누적 이용자(가입자)는 1300만명에 달한다. 오픈AI와 협업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챗GPT를 탑재한 이 서비스는 출시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11월 이용자 200만명을 모은 데 이어 누적 가입자가 올해 2월 800만명, 5월 1100만명을 돌파하며 이제는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톡에서 활약하는 AI는 챗GPT뿐만이 아니다. 온디바이스 AI로 선보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선톡' 기능을 통해 이에 맞는 장소나 상품 등을 먼저 제안한다. 그 결과 해당 서비스의 이용자 재방문율은 출시 초기인 지난 3월 70% 수준에서 6월 말 기준 80%까지 높아졌다.

최근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맞춰 AI가 이용자의 의도대로 실제 행동과 거래까지 수행하는 '의도 경제'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첫 단계로 쿠팡이츠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이용자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음식 주문 의도를 보이면 온디바이스 AI 모델이 이를 포착해 사용자의 선호도를 반영한 메뉴를 추천하고, 배달 주문부터 결제까지 채팅방 내에서 완료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음식 배달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커머스, 예약, 여행, 결제까지 일상에서 필요한 핵심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게 목표다.

한편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49% 하락한 3만5800원에 마감했다. 인적분할로 직접적인 지분 희석은 피했지만 과거 연이은 '쪼개기 상장'이 남긴 투자자들의 트라우마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카카오는 2020년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물적분할해 증시에 입성시켰다. 당시 이들 분할상장 자회사들은 성장성 기대감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평가받았지만, 상장 후에는 주가가 우하향하는 사태가 반복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현 주가는 비싸지 않은 수준으로 낙폭이 좀 과다하게 나타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성 기자 /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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