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뉴스에서 묻는 뉴스로…AI가 바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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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뉴스를 요약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세계 언론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최근 열린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 콘퍼런스에서는 AI 시대를 맞아 언론이 뉴스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가 뉴스를 발견하고 이해하고 활용하는 과정 자체를 혁신해야 한다는 데 주요 언론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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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뉴스에 질문·탐색 결합
60년 기사 DB로 답변 생성
韓 AI 뉴스 이용 세계 최고

인공지능(AI)이 뉴스를 요약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세계 언론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최근 열린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 콘퍼런스에서는 AI 시대를 맞아 언론이 뉴스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가 뉴스를 발견하고 이해하고 활용하는 과정 자체를 혁신해야 한다는 데 주요 언론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매경미디어는 지난 13~14일 INMA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뉴스미디어 서밋 2026'에서 뉴스 소비 방식을 '읽기'에서 '질문하고 탐색하기'로 확장함으로써 독자 경험을 혁신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INMA는 1930년 미국에서 설립된 언론 단체로 현재 85개국 900개 이상의 언론사에서 2만30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등 세계 11개 언론사와 기관이 참여했다. 국내 언론으로는 매경미디어가 유일하게 발표사로 참가했다.
매경미디어의 박수호, 이윤식 기자는 이번 회의에서 'MAI(매경 AI)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MAI 뉴스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관심 분야와 뉴스 소비 패턴을 분석해 주요 뉴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기사 핵심을 AI가 요약해 브리핑하고, 텍스트뿐 아니라 오디오로도 뉴스를 들을 수 있다. 독자는 기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질문을 던지며 관심 주제를 더 깊게 탐색할 수 있다.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매경미디어가 지난 60년 동안 축적한 기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고, 답변의 근거가 된 관련 원문도 함께 제시한다.
증권 분야에서는 뉴스와 시장 데이터를 결합한 'MAI 증권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있다. 특정 종목의 주가가 움직인 원인을 관련 뉴스에서 찾아내고 호재·악재 여부와 시장 영향을 분석해 제시하는 방식이다. 'MAI 경제교육 에이전트'는 이용자 수준에 맞춰 경제 개념과 최신 뉴스를 설명하고 퀴즈와 해설을 제공한다.
얼 윌킨슨 INMA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AI가 뉴스 콘텐츠 형태를 비슷하게 만들수록 언론사의 브랜드 정체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자가 '왜 이 뉴스를 이 언론사에서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브랜드와 저널리즘 역량이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는 올해 1~2월 전 세계 48개국에서 국가별로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뉴스 유통·소비 방식 가운데 '소셜 미디어·동영상 네트워크' 이용 비율은 54%(이하 복수응답)로 TV(52%)와 언론사 웹사이트·앱(51%)을 넘어섰다.
한국은 AI를 통한 뉴스 소비가 가장 빠르게 확산하는 국가로 꼽혔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AI 챗봇을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한국이 14%로 조사 대상 48개국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 평균은 10%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김명수 매일경제 이사 겸 매경AX 대표는 "과거 뉴스의 출발점이 기자의 질문이었다면 앞으로는 여기에 독자의 질문이 더해진다"며 "좋은 질문 하나가 또 다른 기사와 연결되고, 해설로 이어지면서 독자들 지식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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