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독소, 시민 인체 노출 우려…“정부·대구시 적극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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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문제가 강물과 농산물을 넘어 시민의 인체 노출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대강자연성회복국민행동과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환경운동연합 등은 21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인근 주민의 소변에서 녹조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며 정부와 대구시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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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문제가 강물과 농산물을 넘어 시민의 인체 노출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대강자연성회복국민행동과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환경운동연합 등은 21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인근 주민의 소변에서 녹조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며 정부와 대구시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낙동강 유역과 수도권 저수지 인근 주민의 소변 시료 150건을 조사한 결과 29건(19.3%)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또 낙동강 인근에 거주하는 대구시민 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3명의 소변에서 녹조독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낙동강에서 녹조독소가 강물뿐 아니라 쌀·무·배추 등 농산물과 공기 중에서도 확인됐으며, 주민의 비강·비인두에서도 유해 남세균 유전자가 검출됐다”면서 “녹조 문제를 단순한 수질 문제가 아닌 주민의 인체 노출과 건강 영향을 함께 살펴야 하는 환경보건 문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녹조독소의 체내 유입 경로와 반복 노출 여부, 건강 영향 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아울러 4대강 보 수문을 적극적으로 개방해 강의 흐름을 회복하고 농업·축산·생활계에서 유입되는 영양염류를 줄이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시의 녹조 대응도 비판했다. 단체들은 지난 14일 녹조가 최고조에 달한 화원유원지에서 유람선이 운항했으며, 어린이집 원생들이 탑승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후 환경단체의 신고로 유람선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녹조 발생 수역 주변 주민과 농어업 종사자 등 노출 가능성이 큰 집단을 위한 예방수칙과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며 “녹조 발생에 따른 주민과 농민의 피해를 국가가 지원·보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의 몸에서 더 많은 녹조독소를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녹조독소에 노출되는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대구시는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을 더 이상 미루지 말라”고 촉구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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