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로 6900선 회복한 코스피…코스닥은 4.63%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삼성전자 3.87%·SK하이닉스 2.31% 상승
코스닥 장중 800선 붕괴…매도 사이드카 발동
외인·기관 코스닥 동반 매도…개인 6235억원 순매수

국내 증시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에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를 6900선 위로 끌어올린 반면 코스닥은 4% 넘게 급락해 장중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6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4일(6977.94)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63포인트(1.35%) 내린 6759.95로 출발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 전환하면서 지수도 반등했다. 장중에는 6954.12까지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53%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가 반도체 대형주를 끌어올렸다. 전날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해 소각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90조~110조원 규모의 신규 주주환원 패키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3.87% 오른 28만1500원, SK하이닉스는 2.31% 상승한 173만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우(8.26%), 삼성생명(10.61%), 삼성물산(5.75%) 등 삼성 계열사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지수 상승과 달리 시장 전반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 종목은 683개로 상승 종목 193개를 크게 웃돌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3%), 삼성전기(-5.73%), HD현대중공업(-4.73%), LG에너지솔루션(-4.05%) 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48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662억원, 170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8.95포인트(4.63%) 급락한 801.94에 거래를 마쳤다. 824.0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795.57까지 밀렸지만 장 막판 80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10시 5분에는 코스닥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닥150선물 가격은 6.06%, 코스닥150지수는 5.48% 하락하면서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올해 들어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14번째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74억원, 346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23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5.74%), 에코프로(-7.26%), 에코프로비엠(-7.45%), 레인보우로보틱스(-3.71%), 원익IPS(-5.27%), 에이비엘바이오(-8.85%) 등이 큰 폭으로 밀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 내린 1386.5원에 마감했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