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큐로셀·알테오젠…둔곡 ‘바이오 삼각편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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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R&D)과 기술창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대전 바이오산업이 생산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성구 둔곡지구에 머크의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생산시설과 큐로셀의 CAR-T 치료제 생산시설에 이어 알테오젠의 원료·완제의약품 제조시설까지 들어서면서다.
글로벌 기업의 원부자재 생산시설과 지역 바이오기업의 치료제·의약품 제조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대전 바이오 생태계도 R&D와 창업을 넘어 생산과 상업화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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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2532억 투자로 원료·완제 제조기능 가세
대전 바이오, R&D·창업 넘어 생산·상업화로 확장

[충청투데이 손지원 기자] 연구개발(R&D)과 기술창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대전 바이오산업이 생산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성구 둔곡지구에 머크의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생산시설과 큐로셀의 CAR-T 치료제 생산시설에 이어 알테오젠의 원료·완제의약품 제조시설까지 들어서면서다.
연구와 창업에 강했던 대전이 바이오기업의 생산과 상업화까지 지역 안에서 이어갈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알테오젠과 2532억 원 규모의 투자와 135명 신규 고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유성구 둔곡지구에 바이오의약품 원료와 완제의약품 제조시설을 신설한다.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둔곡에는 이미 바이오 생산기반이 잇따라 구축되고 있다.
큐로셀은 2023년 둔곡에 CAR-T 치료제 생산을 위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구축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용해 암을 치료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이다. 큐로셀 생산시설은 연간 약 700명분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글로벌 과학기술기업 머크도 둔곡에 4300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세포를 배양하는 데 필요한 배지 등 원부자재와 공정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머크는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공급하고, 큐로셀은 첨단 치료제를 생산한다. 알테오젠은 원료와 완제의약품 제조까지 맡는다.
이는 R&D와 기술창업에 강점을 보여온 대전 바이오산업의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전은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과 KAIST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 연구역량을 축적해왔다.
연구실에서 나온 기술은 창업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바이오벤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반면 기업이 성장한 뒤 필요한 생산시설은 지역 밖에 구축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산업용지와 제조시설, 전문인력이 필요한 바이오 생산 특성상 연구개발 이후 생산과 사업화 단계까지 대전 안에서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둔곡의 생산기반 확충은 이런 공백을 메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덕특구에서 연구하고 창업한 기업이 성장 이후에도 생산과 사업화를 대전에서 이어갈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의 원부자재 생산시설과 지역 바이오기업의 치료제·의약품 제조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대전 바이오 생태계도 R&D와 창업을 넘어 생산과 상업화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대전을 기반으로 성장한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과 기술수출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혁신은 한 기업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기보다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 인재들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지원 기자 Jiwons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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