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큐로셀·알테오젠…둔곡 ‘바이오 삼각편대’ 뜬다

손지원 기자 2026. 8. 21. 1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구개발(R&D)과 기술창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대전 바이오산업이 생산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성구 둔곡지구에 머크의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생산시설과 큐로셀의 CAR-T 치료제 생산시설에 이어 알테오젠의 원료·완제의약품 제조시설까지 들어서면서다.

글로벌 기업의 원부자재 생산시설과 지역 바이오기업의 치료제·의약품 제조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대전 바이오 생태계도 R&D와 창업을 넘어 생산과 상업화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구도시 넘어 ‘바이오 성장도시’]
알테오젠 2532억 투자로 원료·완제 제조기능 가세
대전 바이오, R&D·창업 넘어 생산·상업화로 확장
대전 상장기업 지역별 분포. 그래픽=김수연 기자.

[충청투데이 손지원 기자] 연구개발(R&D)과 기술창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대전 바이오산업이 생산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성구 둔곡지구에 머크의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생산시설과 큐로셀의 CAR-T 치료제 생산시설에 이어 알테오젠의 원료·완제의약품 제조시설까지 들어서면서다.

연구와 창업에 강했던 대전이 바이오기업의 생산과 상업화까지 지역 안에서 이어갈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알테오젠과 2532억 원 규모의 투자와 135명 신규 고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유성구 둔곡지구에 바이오의약품 원료와 완제의약품 제조시설을 신설한다.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둔곡에는 이미 바이오 생산기반이 잇따라 구축되고 있다.

큐로셀은 2023년 둔곡에 CAR-T 치료제 생산을 위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구축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용해 암을 치료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이다. 큐로셀 생산시설은 연간 약 700명분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글로벌 과학기술기업 머크도 둔곡에 4300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세포를 배양하는 데 필요한 배지 등 원부자재와 공정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여기에 알테오젠의 원료·완제의약품 제조시설이 더해지면서 둔곡에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서로 다른 기능이 모이게 된다.
대전 바이오산업이 연구개발 중심에서 생산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왼쪽부터 둔곡지구에 생산시설을 짓는 머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알테오젠, 큐로셀 전경. 각 사 제공

머크는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공급하고, 큐로셀은 첨단 치료제를 생산한다. 알테오젠은 원료와 완제의약품 제조까지 맡는다.

이는 R&D와 기술창업에 강점을 보여온 대전 바이오산업의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전은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과 KAIST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 연구역량을 축적해왔다.

연구실에서 나온 기술은 창업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바이오벤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반면 기업이 성장한 뒤 필요한 생산시설은 지역 밖에 구축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산업용지와 제조시설, 전문인력이 필요한 바이오 생산 특성상 연구개발 이후 생산과 사업화 단계까지 대전 안에서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둔곡의 생산기반 확충은 이런 공백을 메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덕특구에서 연구하고 창업한 기업이 성장 이후에도 생산과 사업화를 대전에서 이어갈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의 원부자재 생산시설과 지역 바이오기업의 치료제·의약품 제조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대전 바이오 생태계도 R&D와 창업을 넘어 생산과 상업화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대전을 기반으로 성장한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과 기술수출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혁신은 한 기업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기보다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 인재들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지원 기자 Jiwonson@cctoday.co.kr

Copyright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