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자재도 ‘친환경’ 경쟁…한솔홈데코, ESG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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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지원을 확대하면서 건축·인테리어 자재 시장에서도 친환경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정책이 다시 확대되면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과 함께 시공에 사용되는 자재의 환경성도 주목받고 있다.
건축·인테리어 업계에서도 디자인과 내구성 중심이던 제품 경쟁력이 재생원료 사용, 탄소배출량, 유해물질 방출 수준 등 ESG 요소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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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드래곤의 사업지원팀장 이혜미(왼쪽)와 한솔홈데코의 지원혁신팀장 양병갑이 지난 1월 15일 사업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솔홈데코]](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1/ned/20260821132353668kpmc.jpg)
인증 제품·재생 원료 확대…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 48.7%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정부가 민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지원을 확대하면서 건축·인테리어 자재 시장에서도 친환경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자재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량과 재생원료 사용 여부, 실내공기질 등까지 제품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026년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3년 만에 재개했다. 기존 민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비에 대해 대출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어 5월에는 사용승인 후 10년 이상 지난 단독주택과 비주거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와 예상 공사비 등을 사전에 분석해주는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컨설팅 지원사업’을 새로 도입했다.
그린리모델링 정책이 다시 확대되면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과 함께 시공에 사용되는 자재의 환경성도 주목받고 있다. 녹색건축인증제도(G-SEED)는 건축물 환경성을 평가할 때 ‘재료 및 자원’과 ‘실내환경’을 별도 전문분야로 평가하고 있다. 친환경 인증제품 사용 여부와 실내공기 오염물질 저방출 제품 적용 등이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건축·인테리어 업계에서도 디자인과 내구성 중심이던 제품 경쟁력이 재생원료 사용, 탄소배출량, 유해물질 방출 수준 등 ESG 요소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증과 객관적인 수치로 입증하는 능력이 시장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한솔홈데코는 MDF와 마루, 벽면재 등 주요 제품군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환경표지와 환경성적표지(EPD), 저탄소제품 인증, HB마크 등을 확보했으며 강화마루와 SB마루, 울트라강 등 바닥재뿐 아니라 MDF와 벽면재까지 인증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판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가구 소재인 ‘한솔 스토리보드’는 친환경 표면재와 재생 우드칩을 활용한 리사이클 MDF 코어 등을 적용해 ‘2025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스토리보드는 올해 3월 월 판매량 20만매를 돌파해 2017년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시 당시 월 3000매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67배 증가한 규모다. 20만매는 주방가구 약 2만개를 제작할 수 있는 물량이다.
원료 단계에서는 폐목재를 MDF 원료로 다시 투입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재활용 목재 등을 가공한 원료를 MDF 생산에 활용하고 있으며, 100% 재생원료를 적용한 ‘한솔 리사이클 MDF’도 제품화했다.
자원순환 범위는 콘텐츠 제작 현장으로도 확대됐다. 한솔홈데코는 지난 1월 스튜디오드래곤과 ‘드라마 세트 폐목재 재자원화 및 친환경 순환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목재를 회수해 한솔홈데코의 MDF 원료로 재활용한다. 드라마 한 편을 제작할 때 발생하는 폐목재가 약 100톤에 달하는 가운데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연간 2000톤 이상의 폐목재를 다시 자원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 제품 확대는 매출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한솔홈데코의 친환경 제품 매출은 2023년 891억원에서 2024년 1248억원, 지난해 1358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제품 매출에서 친환경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30.2%에서 지난해 48.7%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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