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삼성전자, 광주에 플랙트 공조 라인 구축…반도체 등 잇단 투자로 지역경제 성장 기대”

정길훈 2026. 8. 21. 12: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정길훈: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00조 원을 들여서 반도체 팹 4기를 짓기로 한 데 이어서 삼성전자가 광주 공장에 독일 플랙트 그룹의 냉난방 공조 장비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로 투자 협약을 맺었습니다.

◇ 정길훈: 삼성전자가 광주 공장에 독일 플랙트 그룹의 냉난방 공조 장비 생산 라인 구축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것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도 곧 생기지 않습니까? 여기에 들어가는 외조기나 대형 건축물에 들어가는 공조 장비까지 광주에서 생산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손준수 KBS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5QVad-xH-iQ

◇ 정길훈: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00조 원을 들여서 반도체 팹 4기를 짓기로 한 데 이어서 삼성전자가 광주 공장에 독일 플랙트 그룹의 냉난방 공조 장비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로 투자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 내용을 취재한 KBS 손준수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손 기자 안녕하세요.

◆ 손준수 KBS 기자 (이하 손준수):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삼성전자가 광주 공장에 독일 플랙트 그룹의 냉난방 공조 장비 생산 라인 구축한다고 하는데요. 우선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이 어떻게 됩니까?

◆ 손준수: 삼성전자가 이번에 투자하는 금액은 2400억 원입니다. 북구에 삼성전자 광주 사업장이 있는데요. 여기 제3 캠퍼스라는 곳이 있는데 유휴 부지에 새롭게 공장 라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규모는 연면적 2만 1800제곱미터인데 쉽게 말씀드리면 축구장 3개 크기 정도입니다. 다음 달에 공사를 시작해서 2028년 초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데요. 삼성전자는 광주 생산 라인이 국내 첫 공조 장비 공장이자 글로벌 냉난방 공조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광주공장에서 만드는 제품이 기존 냉장고라든지 이런 가전제품이 많이 있었는데요. 이 제품들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냉각수 분배 장치를 비롯한 데이터센터용 공기 냉각 장비, 그리고 대형 건축물 공조 장비 등이 생산된다고 보면 됩니다.

◇ 정길훈: 삼성전자가 독일 플랙트 그룹을 인수한 게 지난해이지 않습니까? 독일 플랙트 그룹이 유럽 최대 공조 기기 업체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손준수: 플랙트 그룹은 100년 넘게 공조 기술을 축적해 온 독일 기업입니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요. 유럽 최대의 공조 기기 업체로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도 생산 시설과 연구소가 있습니다. 이 회사의 강점이 있다면 우리가 이야기하는 중앙 공조와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입니다.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제조 시설뿐만 아니라 호텔이나 공항 등에 들어가는 대형 시설의 중앙 공조 장비를 생산하는 곳인데요.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플랙트 그룹의 지분 100%를 약 2조 4천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이 정도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는 거는 냉난방 공조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기존에 삼성전자가 에어컨을 만들긴 했는데 플랙트 그룹 인수를 통해서 AI 데이터센터라든지 반도체 공장 그리고 대형 건축물에 들어가는 공조 시장까지 사업을 넓히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 정길훈: 냉난방 공조 장비 생산 라인 구축되는 게 2028년 상반기라고 하던데 지금 전남광주에 AI 데이터센터도 들어서고 반도체 공장도 들어서는데, 거기에 어떤 제품들을 납품할 거로 예상됩니까?

◆ 손준수: 먼저 이것과 관련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좀 생소한 분야여서요. 원래 인공지능이나 데이터센터는 서버가 뜨거워집니다. 보통 열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열 관리를 하는 게 가장 주목할 점인데요.

◇ 정길훈: 열을 식히는 거죠?

◆ 손준수: 그렇습니다. 열을 식혀주는 장비가 중앙 정밀 냉난방 공조 시스템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수많은 고성능 서버가 24시간 동안 가동되는데 이럴 때 전력 소비도 많아지고 열이 많이 발생하니까 이때 열을 제대로 식혀주지 못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냉각수 등을 활용해서 서버의 열을 직접 식히는 그런 액체 냉각 기술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광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들도 냉각수 분배 장치, 이른바 CDU라고 하는데요. 이런 제품뿐만 아니라 기타 냉각 설비들이 여러 가지 생산됩니다. 그래서 이것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도 곧 생기지 않습니까? 여기에 들어가는 외조기나 대형 건축물에 들어가는 공조 장비까지 광주에서 생산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정길훈: 삼성전자가 광주 사업장이 1989년 설립한 뒤에 이런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게 37년 만이라는 거 아니에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 손준수: 이번 투자는 말씀하신 대로 37년 만에 대규모 투자라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광주 사업장은 1989년에 문을 열었는데요. 이때는 생활 가전 위주로 생산하면서 그래도 광주 제조업에서 가장 큰 축을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기존 생산 라인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고 아예 새로운 신산업으로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 그동안 광주의 제조업 구조가 자동차와 생활 가전, 타이어같이 기존에 있었던 제조업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나 반도체 같은 첨단 산업과 연결되는 그런 방향으로 볼 수 있는데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이번 투자가 지역 제조 기반을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의 냉각 공조 분야를 확대하는 그런 전환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대규모로 조성되지 않습니까? 여기 반도체 공장의 온도와 습도, 공기 질을 정밀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인데요. 이번 투자는 이걸 뒷받침하는 그런 산업이라고 이렇게 또 볼 수 있습니다.

◇ 정길훈: 보도된 내용을 보니까 이번 투자로 3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이렇게 돼 있던데요. 고용 유발 효과도 효과지만 지금 전남광주에 반도체 공장이라든지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니까 그런 연관 산업의 효과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손준수: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말씀하신 대로 300명 안팎의 신규 인원이 고용되는데요. 일자리가 생기는 겁니다. 공조 산업은 제품을 만들어서 끝나는 사업이 아니고 부품과 장비가 필요하고 공조 설비를 현장에 설치해야 하고 설치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도 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이 단순하게 공장이 하나 세워졌다는 게 아니고 관련해서 지역 산업 생태계가 새로 만들어진다고 이렇게 보셔도 되겠습니다. 그래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도 지역 기업과 상생 협력 체계를 만들고 공조 산업과 관련한 국비 산업도 발굴하고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인데요. 완제품부터 부품 장비까지 이어진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실제로 데이터센터 같은 게 조성되면 관련해서 공조 장비 수요가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제가 봤을 때는 삼성전자 공장이 이번에 300명 고용에 그치지 않고 지역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이게 점점 커지지 않을지, 지역 경제 전반의 효과로 번지지 않을지 이렇게 봅니다.

◇ 정길훈: 삼성전자 투자 이야기해 봤는데 다른 기업의 투자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민형배 시장이 지난주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와 간담회를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SK가 조만간 동부권에 100조 원 투자할 거라는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 부분 관련해서 취재된 내용이 있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손준수: SK가 동부권에 100조 원 안팎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민형배 시장이 발표하긴 했는데요. 아직 SK가 구체적으로 투자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단계는 아닙니다. 그래서 100조 원이 정확히 어떤 사업에 얼마씩 투입되고 어떤 시설이 들어서는지는 아직 확인된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나오는 이야기는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와 관련된 생산 시설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 정길훈: 손 기자도 잘 알지만, 동부권의 주력 산업이 석유화학이나 철강인데요. 요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까? 만약에 SK가 100조 원 투자한다면 동부권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 클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손준수: 그렇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라든지 공급 과잉이라든지 아니면 관세 문제 때문에 동부권의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산업이나 철강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제품 생산이 줄어들기도 하고 이것뿐만 아니라 관련된 일 하고 있는 여러 협력 업체나 일용직 분들이 사실 지금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100조 원이 투자되고 새로운 공장이 건설된다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인력들이라든지 유지 보수 인력들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현재 일자리가 없어서 많이 힘든 상황인데 이분들한테도 굉장히 좋은 희소식이 아닐지 이렇게 봅니다.

◇ 정길훈: SK의 100조 원 투자가 어떤 식으로 발표될지 기대해 보겠고요. 민형배 시장이 지난주에 그런 이야기도 했더라고요. 전남광주 반도체 관련해서 팹이 4기 예정돼 있는데 이게 9기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했던데 어떻습니까?

◆ 손준수: 원래는 삼성과 SK가 이번에 생기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각각 2개씩, 4기의 팹을 만든다고 했었는데 민 시장이 최근에 특별시 의회에서 삼성전자 5기, 그리고 하이닉스가 4기, 총 9기로 확대하는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상당히 고용 효과도 커지고 경제적 효과도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면에 지금 계획은 4기 가동을 전제로 해서 전력이라든지 용수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것과 관련해서 어떻게 지원이 들어갈 것인지 이게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지금 논의 테이블에 올라와 있는데, 반도체 클러스터가 훨씬 더 크게 성장할 거라고 이렇게 봐도 될 것입니다.

◇ 정길훈: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손준수: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KBS 손준수 기자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