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배당 나누는 KCC…주주환원에 증권가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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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삼성물산 보유지분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기반으로 한 특별배당 신설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자 증권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주가인 75만원을 제시한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획의 핵심은 삼성물산 보유지분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KCC 주주에게 직접 환원하는 원칙을 명문화했다는 점"이라며 "특별배당과 향후 자산 매각이익 환원이 실제 집행될 경우 보유자산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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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배당률 최대 6.1%까지 기대
자사주 117만주 소각…PBR 1배 목표

앞서 KCC는 지난 20일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기존 배당정책에 삼성물산 특별배당금과 연동한 특별배당을 추가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밸류업 계획의 핵심은 주당 최소배당금 6000원과 별도 기준 영업이익의 10%를 추가 배당하는 기존 정책을 기본으로 유지하면서 삼성물산 특별배당 수취액의 50% 이상을 주주들을 위한 특별배당 재원으로 추가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특별배당은 삼성물산의 주당 배당금에서 최소 배당금 2500원을 차감해 산정되며, 향후 투자 목적 자산의 매각 이익 일부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직원 보상분을 제외한 자사주 117만4300주를 2027년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분할 소각하며, 2030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21일 주주환원책에 더해 실리콘 본업의 흑자 전환 등 펀더멘털 개선을 기대하며 KCC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각각 65만원, 75만원, 73만원으로 유지했다.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주가인 75만원을 제시한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획의 핵심은 삼성물산 보유지분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KCC 주주에게 직접 환원하는 원칙을 명문화했다는 점”이라며 “특별배당과 향후 자산 매각이익 환원이 실제 집행될 경우 보유자산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3개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기반으로 최근 실적발표에서 특별배당을 포함한 구체적 환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물산은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재배당하고 최소 주당배당금 2500원을 지급하는 정책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KCC가 삼성물산 지분 10.49%(약 1700만주)를 보유한 2대 주주라는 점에서 이번 삼성전자 특별배당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삼성물산을 거쳐 KCC까지 자금이 흘러들어오게 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특별배당 비중 70%, 삼성물산 환원율 70%를 가정한 최대 규모 특별배당 시나리오에서는 KCC 특별 주당배당금이 1만9052원까지 늘어 총 주당배당금은 2만9131원, 시가배당률은 6.1%까지 오를 수 있다.
특별배당이 없을 경우의 시가배당률 2.1%와 비교하면 2.5~4%포인트의 개선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특별배당 신설은 보유한 삼성물산의 현금흐름이 KCC 주주에게 환원되는 과정”이라며 “향후 보유지분 매각 시의 차익에 대해서도 주주환원하겠다는 언급을 공식화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KCC의 특별배당 재환원율이 50% 이상으로 제시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KCC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조 80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삼성물산 등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의 평가이익이 대거 반영되며 217.8% 급증한 2조 8392억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회사 실적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실리콘 부문이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의 믹스 개선과 공장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300% 이상 폭증한 영업이익 37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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