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김옥숙 자택 등 압수수색

김건교 2026. 8. 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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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김옥숙 여사 자택 등 압수수색
최태원 노소영 이혼소송서 드러난 김옥숙 메모가 단초

노태우 전 대통령


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부인 김옥숙 여사의 자택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는 오늘(21)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조세포탈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김 여사 사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주중한국대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동아시아문화재단과 노태우센터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차명 계좌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당시 비서관들의 자택 등도 함께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5·18기념재단 등으로부터 김 여사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재헌 대사 등 노 전 대통령 일가가 비자금을 숨기고 세금을 포탈했다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의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자금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불거졌습니다.

노 관장 측은 이혼 소송에서 SK그룹 재산 형성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김 여사가 직접 작성한 이른바 김옥숙 메모를 증거로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 메모에는 모두 904억 원 규모의 자금 내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관장 측은 이를 근거로, 노 전 대통령의 자금 300억 원이 사돈인 고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에게 전달돼 태평양증권 인수 등 선경그룹의 경영활동에 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교 취재 기자 | kkkim@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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