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중심 인적분할… ‘카카오AI·카카오X’로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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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인공지능(AI) 플랫폼과 계열사 사업을 분리해 독립 경영에 나선다. 카카오톡 기반의 신설법인 '카카오AI'와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를 나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분할로 개별 사업과 자회사 가치가 시장에서 보다 명확하게 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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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X는 차세대 성장축 발굴
카카오AI 대표에 정신아... 카카오X 대표에 김도영 내정
2030년 양사 매출 16조원·AI 이용자 2000만명 목표
카카오X 투자재원 6.4조원… 잠재가치 34.2조원 제시

카카오가 인공지능(AI) 플랫폼과 계열사 사업을 분리해 독립 경영에 나선다. 카카오톡 기반의 신설법인 ‘카카오AI’와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를 나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구상이다. 양사의 2030년 매출 목표는 총 16조원 이상이다.
◇ 카카오AI 0.36·카카오X 0.64… 내년 1월 분할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분할비율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들은 보유 지분에 비례해 두 회사 주식을 각각 받는다.
다만 분할비율은 두 회사의 미래 기업가치가 36대64라는 의미는 아니다. 분할 대상 자산과 부채의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한 주식 배정 비율이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은 같은 달 27일 추진한다.
카카오AI 대표에는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X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번 결정은 성격과 성장 단계가 다른 사업을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로 운영하면서 발생한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카카오는 최근 2년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계열사 수를 줄이는 등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해 왔다.
◇ 카카오AI 매출 6조원·카카오X 10조원 목표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연결하는 ‘AI 코어 컴퍼니’로 출범한다. 카카오톡을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탐색과 추천, 구매, 결제까지 연결하는 AI 인터페이스로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를 2000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을 육성해 매출을 연평균 약 20%씩 늘리고 2030년 전체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AI 매출은 2028년 전체 매출에서 두 자릿수 비중으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1조원을 넘길 계획이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테크핀, 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카카오모빌리티와 투자 사업을 총괄하는 ‘미래가치 투자회사’로 출범한다. 가상자산과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사업도 발굴한다.
카카오X는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을 연평균 13.3% 성장시켜 10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연결 대상 자회사가 아니어서 이 매출 목표에서는 제외된다.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제시한 2030년 매출 목표는 합계 16조원 이상이다.
◇ 투자재원 6조4000억원… 잠재가치 34조2000억원
카카오X가 활용할 투자재원은 총 6조4000억원 규모다. 두나무 지분 매각대금 1조5000억원과 카도카와·SK텔레콤 주식 등을 포함한 자체 재원 2조3000억원, 계열사들이 보유한 재원 4조1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카카오는 이번 분할로 개별 사업과 자회사 가치가 시장에서 보다 명확하게 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8월 국내외 증권사들의 SOTP(사업별 가치 합산) 컨센서스 평균에 따른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이다.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 16조8000억원보다 17조4000억원 많다. 다만 이는 카카오가 제시한 기업가치 목표가 아니라 증권사 추정치의 평균이다.
회사별 주주환원 정책도 도입한다. 카카오AI는 별도 기준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각각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쓴다. 두나무 지분 매각 차익을 활용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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